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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읽다. '금강웹진'

COVER STORY

금강대학교의 커버스토리 입니다.

울고 웃었던 감동의 시간

Hit : 2331  2017.02.01

길고 긴 동계방학이 어느새 반 이상 흘러가고 있는 이 시점 금강대 학우들은 어떤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저번 학기가 종강하기 전부터 만발의 준비를 하고 떠났던 본교 해외봉사 팀이 마침내 각자의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두 팀 모두 그 찬란한 감동을 아직 떨치지 못한 모양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금강대학교 봉사단원들이 먼 타지에서 어떤 활동들을 하였는지 그 시간을 들여다보자.


울고 웃었던 감동의 시간 

캄보디,라오스 해외봉사







〈캄보디아〉

》 사랑스러운 캄보디아의 새싹들이 있는 곳,  모메인 초등학교


첫 숙소에서 버스로 40분을 이동해 도착한 모메인 초등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것은 교실 앞 뜰에서 뛰어다니며 놀고 있는 아이들이었다. 처음 만났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은 봉사단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아이들과의 대면도 잠시, 봉사단은 5박 6일 동안의 야영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텐트를 치고 오후에 있을 교육봉사와 노력봉사 준비를 하였다.


▶ 교육봉사
 


캄보디아 봉사단은 예체능 교육이 부족한 모메인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함께 움직이고, 체험할 수 있는 활동적인 프로그램 위주로 준비해 갔다. 왕관 만들기, 염주 만들기, 종이 인형 만들기 등 직접 만들며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피구, 율동 등 신체를 이용해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아이들의 위생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위생교육 등을 선보였다. 교육봉사를 실시하면서 가장 염려되었던 부분은 ‘언어’의 문제였다. 이를 대비해 봉사단은 출국 전 간단한 캄보디아어를 공부해갔음에도 서툰 캄보디아어와 몸짓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해야 했다. 하지만 봉사단의 서툰 언어와 작은 몸짓에도 열심히 집중해준 아이들과 실내 교실과 야외 교실을 번갈아가며 교육 내용을 통역해 주셨던 통역사 선생님의 도움이 있었기에 5박 6일의 교육봉사를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 노력봉사



모메인 초등학교의 아이들에게 더 나은 수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봉사단은 새로운 교실을 짓기로 했다. 마당 외곽에 위치한 빈 교실을 허물고 공사가 시작됐는데 벽면에 걸려있는 지푸라기를 떼어내고 구부러진 못들을 뺀 후, 뼈대만 남은 곳에 벽면을 만들기 위해 봉사단은 한 줄로 나란히 서서 벽돌을 날랐다. 다음으로 물과 모래와 시멘트를 섞어 만든 시멘트를 이용해 벽돌을 이어붙이는 작업을 했다. 오랜 작업으로 지쳐갈 때면 팀원을 위해 시원한 물을 가져다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배려하는 모습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돋보였다. 마지막에는 벽돌을 연상케 하는 색으로 페인트칠을 하고 그곳에 대한민국 국기와 금강대학교 그리고 월드풋프린트의 이름을 새기니 멋진 교실이 완성되었다. 노력의 결실을 눈으로 본 봉사단은 매우 뿌듯해하며 수고했다며 서로를 격려했다. 봉사단의 땀과 노력이 담긴 이 곳에서 아이들이 열심히 학습하여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 캄보디아에서 한국어 학습을 향한 열정을 느끼다, 한국어학당



학교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한국어학당은 일반 초등학교와는 달리 약 50명의 아이들이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책상과 의자가 있는 협소한 곳이다. 봉사단이 수업 시작 전 ‘쭘무립 쑤어(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면 아이들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교육을 진행할 때는 어색하지만 더듬더듬 거리며 곧잘 따라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봉사단은 큰 감동을 느꼈다. 어학당에서 봉사단의 눈길을 가장 잡아 끈 것은 아이들의 공책이었는데 빼곡히 쓰여 있는 한글은 그들이 얼마나 한글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봉사단은 아이들의 한국어 공부에 대한 열정이 가슴을 뛰게 만들고 한 글자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 웃음과 밝음이 넘치는 곳, 보육원


▶ 교육봉사 & 노력봉사





보통 보육원은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있지만 아이를 돌볼 수 없어 맡겨진 아이들이 있는 곳이기에 봉사단은 그들의 어두운 모습을 보게될까 염려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조금은 수줍지만 반갑게 우리 봉사단을 맞이했다. 보육원에서의 봉사 또한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교육봉사·노력봉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보육원에서 나오는 빨래의 양은 빨래를 널 곳이 부족할 정도인데 양에 비해 일손이 부족해 봉사단은 빨래를 돕기로 했다. 큰 양동이에 빨래를 담고 세제를 푼 뒤 봉사단은 바지를 걷고 다 함께 양동이 속으로 들어가 빨래를 꾹꾹 밟았다. 끝도 없이 나오는 구정물에 봉사단은 혀를 내둘렀지만 여러 번 반복하여 빨랫감이 깨끗해질 때까지 힘을 다했다. 또한, 이 곳의 아이들은 이불이나 옷에 구멍이 생기면 바느질을 하여 다시 입곤 하는데 빨래를 하지 않는 잉여 인력들은 그늘에 앉아 그들의 옷감을 꿰맸다. 예쁘게 바느질된 옷들과 햇빛 아래 보기 좋게 널어진 빨랫감들을 보며 봉사단은 뿌듯함을 느꼈다


》 캄보디아 역사의 흔적, 앙코르와트



캄보디아 시엠립에 위치한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 하면 바로 떠올려지는 대표 유적지이다. 매우 넓고 관광객으로 붐비는 앙코르 와트에서는 길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봉사단은 길을 잃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봉사단원들과 모두 함께 이동하며 유적지를 탐방했다. 오전에는 앙코르와트, 오후에는 앙코르톰과 바욘사원을 중심으로 탐방했다. 출국 전 감상한 캄보디아 문화와 역사에 대한 영상들과 현지 가이드 선생님의 귀에 쏙 박히는 설명 덕분에 봉사단은 자칫 지루할 수 있었던 앙코르와트에 큰 관심을 가지며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었고, 캄보디아의 역사를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봉사단의 꿀 같은 휴식, 나이트마켓



더운 날씨와 피로 탓에 지쳐있던 봉사단을 달래주었던 것은 캄보디아의 나이트마켓이다. 나이트마켓은 봉사단의 눈길을 사로잡은 다양한 장신구와 후각을 자극하는 먹을거리들이 즐비한데, 그 중 봉사단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현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알라딘 바지와 코끼리 문양의 헤어밴드였다. 사려는 물건이 비싸면 ‘클라잉 낫(너무 비싸요)’라고 말하여 가격을 흥정하기도 하고, 지나가는 외국인 관광객들과도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 캄보디아에서의 마침표, 공정여행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날, 봉사단은 자전거로 시엠립 시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공정여행을 했다. 시엠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들여다보며 자전거로 이동하여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이 여행은 2주동안 수고한 봉사단에게 큰 선물과 같았다.
월드풋프린트의 스텝인 건우선생님과 국장님께 도움이 될 만한 팁과 주의사항을 새겨들은 봉사단은 자전거 대여소에서 다 같이 자전거를 빌리고 팀별로 뿔뿔이 흩어져 자유를 만끽했다. 평소 먹어보고 싶었던 캄보디아의 먹을거리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자세히 보지 못했던 풍경이나 캄보디아 특유의 건축물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 여행으로 봉사단은 값진 추억을 만들고, 팀원들끼리 교감하는 공정여행만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 많은 이의 기부의 결실, 플리마켓



교육봉사 프로그램 준비만큼이나 사전 준비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이 기부물품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약 2주에 걸쳐 받은 물품들은 기부금 마련을 위한 판매를 진행하기 위해 물품 분류, 가격 책정 등의 과정을 거쳤다. 플리마켓을 진행할 장소에 도착해 가판대를 설치하고 그 위에 물품들을 차례로 정리하자마자 현지인들은 봉사단이 가져온 물품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관심이 서서히 줄어들 때 쯤 봉사단은 준비한 춤을 선보여 현지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웅장한 노랫소리와 봉사단의 몸짓은 현지인의 발걸음을 다시 돌리기에 충분했고 적지 않은 수입을 남기며 플리마켓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수익금의 일부로 공책과 색연필을 마련해 한국어학당 아이들과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전달하였고, 나머지 금액으로 쌀을 구입해 고아원에 기부했다.
 


〈라오스〉

》‘천진난만‘그 자체인 라오스의 아이들과 함께한 곳, 가시리 초등학교


야영을 진행할 가시리 초등학교는 라오스 봉사단이 첫날 밤 묵었던 비엔티안의 숙소에서 버스로 약 두 시간 정도 이동한 후에야 도착할 수 있었다. 처음 만난 봉사단을 향해 한달음에 달려와 반겨주던 아이들은 5박 6일 간의 야영 일정 동안 봉사단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교육봉사



라오스 봉사단은 가시리 초등학교 학생들이 다양하고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의 교육 프로그램들을 준비해갔다. 봉사단이 준비해간 프로그램에는 염주 만들기, 이름표 만들기, 왕관 만들기, 만국기 만들기 등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비롯해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내어 위생교육을 겸할 수 있었던 비누클레이,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율동 배우기가 있다. 그러나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하게 준비를 해간 봉사단에게도 쉽게 넘을 수 없는 언어장벽이 다가왔다. 비록 구사할 수 있는 라오스 어는 짜우 쓰 양?(이름이 뭐에요?), 컵짜이(고맙습니다) 등과 같이 아주 간단한 문장밖에 없었지만,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봉사단을 바라보며 집중해준 아이들 덕에 무사히 교육봉사를 마칠 수 있었다.


▶노력봉사



교육봉사와 함께 라오스 봉사단에게 맡겨진 또 다른 임무는 가시리 초등학교 학생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깨끗한 교실을 지어주는 것이었다. 노력봉사 중에는 너나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물과 모래를 섞어 만든 시멘트를 나르고 벽돌을 쌓은 뒤 벽면을 다시 시멘트로 칠하여 기초 공사를 별 탈 없이 마칠 수 있었다. 야영 기간 내에 교실을 완성해야 했기에 야영 마지막 날에는 늦은 밤까지 랜턴을 밝혀 작업을 마무리하는 정성을 보였다. 페인트칠까지 완벽하게 끝낸 교실 외벽에 금강대학교 로고가 박힌 현판을 붙임으로써 노력봉사는 끝이 났고, 봉사단은 5박 6일간 땀 흘리며 작업한 뿌듯함을 비로소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의 눈으로 교감을 느끼다, 보육원


봉사단이 방문한 보육원은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머무는 곳이었다. 자리에 앉는 것부터 물건을 집고, 오카리나를 연주하는 것 까지 모든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도움을 줘야 했기 때문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중에는 기타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아이도 있었으며, 처음 잡는 오카리나로 동요를 능수능란하게 연주할 수 있는 아이도 있었다. 보육원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진행해 나갈까에 대한 걱정이 가장 앞섰을지 몰라도 고아원에서의 봉사를 모두 마친 뒤 아이들이 불러준 노래를 듣고 난 우리 봉사단은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한층 더 성숙한 금강 인이 되어 있었다.


》라오스를 대표하는 청춘들의 도시, 방비엥



라오스 봉사단이 현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선택한 첫 번째 장소는 바로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 소개되어 명성을 얻은 블루라군이었다. 방비엥에 위치한 블루라군에서 물놀이를 하며 5박 6일간의 야영 일정 동안 누릴 수 없었던 여유를 만끽했다.
두 번째로 체험한 활동은 카야킹과 동굴튜빙이었다. 카야킹은 쏭강의 물줄기를 타고 노를 저으면서 이동하는 활동이다. 카야킹이 끝나고 점심을 먹은 뒤 동굴튜빙을 하기 위해 바로 앞 동굴로 향했다. 동굴튜빙을 하는 동안은 하나의 밧줄만으로 이어진 팀원들끼리 앞에서 이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어둠 속에서 서로 의지해야 한다. 따라서 동굴튜빙은 서로의 우정을 탄탄히 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집라인이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봉사단은 보호 장비를 착용한 뒤 집라인에 탑승했다. 아찔한 높이에서 줄 하나에 몸을 맡긴 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날고 있자면 그 무서움은 배가 된다.


》라오스만의 매력을 품고 있는 도시, 루앙프라방



젊음의 도시인 방비엥에서 차로 약 두 시간 반 정도 이동하면 도시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루앙프라방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봉사단은 꽝시폭포를 찾아가 보았다. 키가 큰 나무들 사이에 위치한 꽝시 폭포에는 눈이 부시도록 푸른빛의 맑은 물이 고여 자연 풀장을 만들어져 있다. 폭포 내에 수영이 허용된 장소에서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루앙프라방에 밤이 찾아와 어둑어둑해지면 하나둘씩 천막이 들어서고 나이트마켓이 열린다. 이곳에서 특히 우리 봉사단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몽족 인들이 손수 만든 동전 지갑, 옷, 가방이었는데 공산품이 아닌 수공예품임을 고려해 가격을 너무 낮추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구매하도록 노력했다.



루앙프라방에 방문하면 빼놓을 수 없다는 탁밧. 탁밧은 이른 새벽 한 줄로 행렬하는 스님들께 음식을 공양하는 라오스의 전통문화이다. 봉사단은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 탁밧행렬이 시작될 곳으로 이동했다. 탁밧행렬이 시작되어 스님들께 공양물을 바치며 서서히 떠오르는 루앙프라방의 눈부신 아침 햇살을 만끽했다. 


12박 14일간의 해외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그들에게서 느낄 수 있었던 분위기는 밝음, 그리고 따뜻함이었다. 보람차고 뜻깊은 해외봉사를 위해 자신들의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어 공을 들인 그들에게 자랑스러움이 가득 담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서로를 배려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캄보디아, 라오스 두 팀 모두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봉사를 마칠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 금강 인의 열정과 따뜻함, 그리고 긍정파워를 곳곳에 보여 수 있는 기회가 계속되길 바라본다. 


》인터뷰


Q. 안녕하세요! 금강웹진입니다. 이 주 간의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마치고 건강히 귀국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금강대학교 해외봉사 6기 캄보디아팀 기장, 행정학과 09학번 김용태라고 합니다. 


Q. 무려 이주 동안 먼 타지로의 봉사활동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요. 봉사활동을 신청한 계기와 캄보디아로 출발하며 다졌던 각오가 무엇이었나요?
A. 해외 봉사를 신청한 계기는 국내 봉사와는 다른 해외 봉사에 대한 궁금증이 제일 컸습니다. 다른 측면으로는 이번이 마지막 학기이고 저 자신에 대한 담금질의 계기로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운 좋게 붙게 되었지만 부족한 제가 기장이 되는 바람에 처음 신청한 계기와 달리 봉사 이외에도 같이 가는 학우들의 안전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신경을 써야겠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Q. 캄보디아에 도착한 후 느낀 현장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현지인들의 첫인상, 금강대 봉사팀이 머물렀던 숙소 등 느꼈던 것을 설명해주세요.
A. 우선 정말 습하고 덥더라고요. 시엠립 공항에 내딛는 순간 숨이 탁 막히고, 낮에는 32°C 이상의 더운 날이 계속됐습니다. 우리 6기 캄보디아팀은 실내에서 취침하지 않고, 봉사 활동지인 학교 옆에 텐트를 치고 잤습니다. 씻는 곳은 손잡이를 돌려서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탁한 녹물이 나왔습니다. 많은 다른 봉사활동과 마찬가지로 불편했죠. 우리 6기는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배려를 잃지 않고, 약간의 긴장과 진지함으로 노력봉사와 교육 봉사에 임했습니다.
캄보디아의 역사적인 배경에도 그 원인이 있겠지만, 제가 만난 대부분의 캄보디아인은 잘 웃고, 천성이 착한 모습이었습니다.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나 학생들이 정말 순수한 웃음으로 반겨주고 선뜻 다가와 주었습니다. 그 모습에 우리 캄보디아 팀이 더 잘 녹아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Q. 현지 아이들과 찍은 사진들에 봉사팀 학생들의 행복한 얼굴들이 가득한데요. 이주 간 펼친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A. 우선 2주에 걸친 봉사활동을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학교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육 봉사, 교실을 만드는 노력 봉사, 한국어 학당의 교육 봉사, 보육원에서의 노력 봉사와 교육 봉사로 나눌 수 있겠네요. 정말 하나하나 기억에 남고 잊히지 않는 경험이지만 굳이 하나를 꼽으라 한다면, 아무래도 한국어 학당의 교육 봉사를 꼽겠습니다. 사실 한국어 학당이 사전에 저희가 계획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월드 풋 프린트 현지 스텝인 Moeun 선생님이 운영하는 한국어 학당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저희가 봉사하기로 한 프로그램인데요. 말이 한국어 학당이지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50명이 공부할 만한 규모의 작은 공간입니다.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고 먼 거리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오고 공부할 종이와 책이 부족해서 나누어 보는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봉사활동이라 준비가 미흡했지만, 학생들의 한국어에 대한 열의가 대단해 오히려 우리 6기 인원들이 감회 되었습니다. 한국어 학당의 학생들이 한글을 읽는 모습은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지고 왠지 모를 감동마저 느껴졌습니다. 


Q. 해외봉사 활동 전 금강대학교 학우들이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필기구와 옷들을 기부하는 행사가 있었는데요. 기부한 물품들은 현지에 잘 전달이 되었나요? 또, 현재 캄보디아에서 제일 필요로 하는 도움이나 물품은 무엇인가요?
A. 저희가 약 2주간에 걸쳐 기부 받았었는데요. 현금으로 기부받은 금액은 저희가 공책과 색연필 등을 구매해서 학교 학생들 및 한국어학당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기부 물품 대부분이 의류이고, 약간의 필기구 및 머리띠 등의 잡화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물품들은 저희가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물품을 낮은 가격에 현지 캄보디아인들에게 팔고, 그 금액으로 기부하는 방식입니다. 우리 6기 캄보디아 팀은 유원지에서 기부받은 물품을 준비해 간 춤을 추며 팔았습니다. 그 돈으로 보육원에 쌀을 사서 보내기도 하였으며, 우리 야영지의 베이스캠프였던 학교와 한국어 학당에 각각 현금으로 기부하였습니다. 해외봉사의 주 무대가 학교, 혹은 보육원 등의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도 필요로 하는 것들이 공책, 연필 등의 학용품입니다. 그중에서도 한국 공책은 종이 재질이 좋고, 디자인이 좋아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캄보디아의 정규 교육과정에는 예체능 과목이 없어 교육 봉사 시에 미술, 체육 관련한 교육 봉사들이 호응도가 높았습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려 기부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해외봉사 활동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생각보다 준비할 게 많고 어려운 게 이 해외봉사입니다. 교육 봉사도 생각보다 뜻대로 잘 안되고 자신의 무력감과 한계를 느끼기도 합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자고 입는 것 먹는 것 까지 편한 게 하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해외봉사가 주는 의미는 앞선 불이를 상쇄합니다. 봉사를 통해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과 웃음을 볼 수 있는 것도 정말 큰 장점 중 하나이지만, 같이 해외봉사를 다녀온 학우들. 그들과의 그 끈끈함, 유대는 우리의 일상과 보통의 캠퍼스 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들입니다. 우리 사회에 옅어져 가는, 그러나 우리가 여전히 그리워하는 사람다운 가치들. 감히 말하건대 해외봉사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배려와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꼭 한번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Q. 안녕하세요! 금강웹진입니다. 라오스 봉사활동을 마치고 건강히 귀국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가슴속에 라오스의 뜨거운 태양을 품어 온 청춘. 금강대학교 감동 6기 라오스 해외봉사팀 기장 김병렬입니다.


Q. 봉사활동 전 팀원들과의 많은 회의와 합숙을 거쳤는데요. 해외봉사 전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A. 네! 저희는 라오스에 가기 전 합숙 기간 동안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는 교육 봉사 프로그램 준비입니다. 실제로 프로그램 리허설을 진행하며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프로그램마다 준비가 부족한 부분들을 수정, 보완하여 프로그램을 완벽히 진행하고자 준비하였습니다. 두 번째로는 해외봉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가졌습니다. 요즘 들어 해외봉사가 갖는 의미가 퇴색되어 해외로 놀러 간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우리 팀은 작게는 금강대학교를, 넓게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해외봉사를 나가는 것인 만큼 우리가 그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할 뿐만 아니라, 어떠한 부분을 배우고 얻어올 수 있는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라오스에 도착한 후 느낀 현장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현지인들의 첫인상, 금강대 봉사팀이 머물렀던 숙소 등 느꼈던 것을 설명해주세요.
A. 처음 비엔티안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우리나라의 늦여름 날씨를 느꼈습니다. 더울 줄만 알았던 동남아 날씨가 생각보다는 쌀쌀하고 생각보다는 덜 습한 날씨에 당황했죠. 현지인들의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확실히 한국인에 대해서는 적대적이기보다 우호적이었고, 타이틀이 해외봉사이니 더더욱 잘해 주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숙소를 떠나기 전에는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다고 하셔서 숙소 사장님과 단체 사진도 찍었을 만큼 우리 봉사단에게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동남아의 숙소 대부분이 그렇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머물렀던 숙소 역시 방마다 도마뱀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도마뱀과 동침을 한다는 것이 두려웠지만, 사람에게는 전혀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잡다한 벌레를 잡아 주는 착한 역할을 하는 파충류라는 사실을 듣고는 편히 잘 수 있었습니다.


Q. 현지에서 찍은 사진들에서 팀원들과의 끈끈한 정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봉사 활동 혹은 그 밖의 활동 중 팀원들과의 특별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A. 너무 많아서 무엇을 말씀드려야 할지 고민이 되는데요. 우선 야영 기간 에 제가 뽑은 최고의 에피소드는 학생, 교직원, 스텝 총 24명이 줄줄이 서서 인근 냇가에 있는 돌을 작업장으로 운반했던 장면입니다. 경사가 있는 지형이라 혼자서 돌을 운반하기보다는 돌을 집어 뒷사람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는데 나중에는 흡사 컨베이어 벨트를 연상시킬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습니다. 중간중간 무거운 돌이 운반되면 악을 지르며 서로 파이팅을 외쳤던 장면이 선하네요! 두 번째는 문화 탐방 기간 중 마지막 날 진행했던 플리마켓입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기부 물품을 저가로 판매하고, 행인들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연습해 온 춤도 추며 성공적인 플리마켓을 끌어냈습니다. 준비해 온 물품이 하나둘 판매될 때마다 느낀 즐거움과 연습해 온 춤을 보고 행인들이 환호하는 모습에 감동을 하였습니다. 14일 동안 스무 명의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만나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렇기에 웃음 없이는 때론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지친 팀원에게는 어깨를 내줄 수 있는 배려로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었습니다.


Q. 해외봉사 활동 전 금강대학교 학우들이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필기구와 옷들을 기부하는 행사가 있었는데요. 기부한 물품들은 현지에 잘 전달이 되었나요? 또, 현재 라오스에서 제일 필요로 하는 도움이나 물품은 무엇인가요?
A. 학용품과 관련된 물품들은 저희가 머물렀던 가시리 초등학교와 보육원에 나눠주었고, 그 밖에 옷들은 비엔티안의 시장에서 플리마켓을 진행하여 나온 수익금을 보육원에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가시리 초등학교에서 야영 할 때 팀원들끼리 했던 말은 아이들의 신발을 챙겨 왔어야 했다는 아쉬움이었습니다. 뛰어놀기를 좋아하는 라오스 아이들이지만 대부분 신발이 많이 해져있고 그마저도 없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후임 해외봉사팀은 꼭 아이들이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챙기시길 부탁드립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해외봉사 활동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번 6기 해외봉사 면접을 볼 때, 면접관님께서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은데 왜 굳이 해외까지 나가서 봉사활동을 하려 하나요.” 만약 여러분이 면접자였다면 이 질문에 어떻게 답변을 하셨을까요. ‘이력서에 쓸 수 있는 한 줄의 스펙? 봉사라는 숭고한 단어로 착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갖기 위한 수단?’ 등 여러 답변이 있을 것입니다. 우매한 저는 이 질문을 해외봉사를 다녀와서야 답을 구했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가졌습니다. 그들에게 측은지심을 느끼기보다는 단지 그들보다 운이 좋아서 조금 더 많은 것을 가졌으니 자신이 가진 것들을 나누는 것은 지구시민으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갈지 말지 주저하지 마세요. 주저하는 순간 많은 것들이 지나쳐 갑니다.
가겠노라 용기 내세요. 한 발을 내딛는 순간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신이 날 때나 기분 좋은 감정을 드러낼 때 'swag'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 단어는 여유와 멋,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러한 의미를 살려 라오스 해외봉사 동안 서로에게 거짓 없이 솔직한 감정으로 힘들어 하는 팀원이 있으면 도움을 주고, 각자의 행복한 감정을 공유하며 팀원 모두 협력하는 봉사를 즐기고자 이러한 구호를 만들었습니다. 다 같이 외쳐보시죠!
"가자! LaoSwag~“



[금강웹진]     황지원 hjw9512@ggu.ac.kr

                  남혜지 hyezzzz@ggu.ac.kr

                  천유림 u1461@g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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