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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학교의 커버스토리 입니다.

5월의 아름다움 뒤에는 사람들의 손길이 있다 : 부처님 오신날 풍경 스케치

Hit : 2241  2021.06.01

가정의 달 5, 정말 많은 행사가 달력을 가득 채우고, 자그마한 선물에 담긴 정이 인연을 더욱 깊게 만든다. 그중에서도 부처님 오신 날은 천태종립 금강대학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하루 중 하나이다. 금강웹진에서는 5월의 꽃, 금강대학교 교내를 아름답게 빛내는 부처님 오신 날에 대해 알아보았다.


5의 아름다움 뒤에는 사람들의 손길이 있다 : 부처님 오신날 풍경 스케치


가정의 달 5, 정말 많은 행사가 달력을 가득 채우고, 자그마한 선물에 담긴 정이 인연을 더욱 깊게 만든다. 그중에서도 부처님오신날은 천태종립 금강대학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하루 중 하나이다. 금강웹진에서는 5월의 꽃이자, 금강대학교 교내를 아름답게 빛내는 부처님 오신 날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월초파일’(음력 48), 붓다가 탄생하여 중생들에게 광명을 준 날인 부처님오신날은 불교의 연중행사 중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다. 부처님오신날은 오래전부터 민족의 축제였던 만큼, 기념법회, 연등축제, 관등놀이,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부처님오신날은 그 이름처럼 붓다의 탄생에서 유래한다. 붓다는 BC 62448(음력)에 지금의 네팔 지방인 북인도 카필라 왕국의 왕 슈도다나와 마야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일곱 발걸음을 거닐며,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외쳤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존재를 다 제도하겠다는 선언이었다. 그 장면을 기념하며, 지금도 모든 절에서는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켜드리는 관욕식을 진행한다.


인도 등지에서는 예로부터 음력 48일을 붓다의 탄생일로써 기념해왔기에, 한국에서도 음력 48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보고 기념하고 있다. 1975127, 대통령령에 의해 공휴일로 지정된 석가탄신일2017년에 부처님오신날로 한 차례 명칭이 바뀌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금강대학교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어떻게 기념하고 있을까?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에는 금강대학교 불교학생회 학우들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전을 대표하는 큰 사찰인 광수사의 연등 작업을 지원하는 활동을 했었다. 또한, 매년 서울에서 개최되어 불교 전체 종단 모두가 참석하는 큰 행사인 연등회에 단체로 참가하기도 하였다.


또한, 금강대학교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봉축법요식을 봉행한다. 2018년부터 법요식을 봉행하기 시작하였으며, 점차 학내문화에 있어 큰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금강대학교 불교학생회가 노력하고 있다.



비록 코로나 때문에 예년 같이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행사를 진행할 순 없었지만, 올해도 부처님오신날에 진행되었던 봉축법요식을 위해 교내 학우 모두가 차근차근 준비를 했었다. 특히, 이틀 동안 진행되었던 연등 설치 작업은 학내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보탰다. 먼저, 기둥을 세우고 기둥 사이사이에 선을 연결하는 사전 작업을 하였으며, 이후 전구를 연결하고 등을 달았다.

 

교내 교직원들과 교수님들, 학생 봉사자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수고해 주었는데, 덥고 습한 날씨였음에도 서로 안부를 전하며 즐겁게 임하였다.


5월이 되면 피어나는 예쁜 꽃들과 함께 연등이 금강대학교를 아름답고 환하게 비춘다. 그래서인지 금강대 학우들이 뽑은 교내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중 하나가 바로 5월이다.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풍경 뒤에서, 묵묵히 손을 보태 주었던 교내에 많은 분들과 학교 관계자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불기 2565(2021), 많은 분들의 수고로움 덕분에 우리 학교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봉축 행사인 봉축 점등식(5/12)과 봉축 법요식(5/19)을 국제선원 법당에서 순조롭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종단의 여러 스님들과, 정용덕 총장님, 교직원 분들, 그리고 금강대학교 학우들이 참여해 화해와 치유의 희망을 담은 점등식과 법요식을 빛내었다.


교내에 연등이 달리는 시기가 되면, 여러 캠퍼스 커플들이 탄생한다. 어두운 밤, 아름다운 연등 불빛 아래에서 산책을 하다 보면 은은한 불빛이 만들어내는 간질간질한 분위기에 서로도 모르게 감정이 싹트나 보다.


독특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우리 대학의 캠퍼스 라이프가 주는 불편함이 적지 않다. 그렇지만, 형형색색의 등들이 알알이 빛을 내는 교정, 그리고 등불에게 자리를 비켜주는 석양, 고요함이 내려앉는 짙은 밤을 밝히는 등불, 정겨운 웃음소리와 달콤한 사랑의 말들이 오가는 캠퍼스는 다른 어느 대학에서도 느낄 수 없는 소중한 풍경이다.


여전히 우리는 힘든 터널을 관통하고 있다. 전염병도 그렇고, 사회 경제적인 면에서도 그렇다. 지친 사람들의 날카로운 말들이 인터넷을 가득 채운다. 화해와 치유의 등불이 필요한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붓다의 자비를 느낄 수 있는 부처님오신날, 미움과 상처로 가득한 사람들의 마음에도 사랑이 샘솟기를 바란다. 내년 이맘때쯤엔, 아쉬움이나 그리움보다 즐거움과 행복함이 가득한 부처님오신날이기를, 바라본다.


[금강웹진] 권지훈 gjh1498@ggu.ac.kr

              박영서 sangmo2004@ggu.ac.kr

              김예찬 thddudqls92@g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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