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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학교의 커버스토리 입니다.

골드 프로그램,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Hit : 1599  2019.07.01

우리 학교의 독특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골드 프로그램은 장학금 제도와 더불어 학생 복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시스템입니다.하지만, 어떤 프로그램에서 몇 개의 골드를 취득할 수 있는지, 비교과 프로그램 이외의 골드 취득기회는 어떤 것이 있는지 다소 혼선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 금강웹진은 골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고 정리하기 위해 취재를 시작하였습니다.





골드 프로그램, 떻게 바뀌어야 할까?


우리 학교의 독특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골드 프로그램은 장학금 제도와 더불어 학생 복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어떤 프로그램에서 몇 개의 골드를 취득할 수 있는지, 비교과 프로그램 이외의 골드 취득기회는 어떤 것이 있는지 다소 혼선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 금강웹진은 골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고 정리하기 위해 취재를 시작하였습니다.


골드 프로그램은 2015년 하반기 즈음, 자율설계융합전공과 졸업인증제라는 새로운 교육과정과 더불어 도입된 제도였습니다. 교과 과정뿐 아니라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 역시 중요한데, 순수하게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비교과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골드를 지급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골드제 도입 초기엔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취득기회와 많은 양의 골드가 지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골드의 혜택이 있던 것은 아닙니다. 골드는 차츰 쌓여가는데 활용처가 없음을 고민하던 학교는, 비교과와 정규 교과를 모두 선택하게 되면 아무래도 교과 과정에 소홀함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가상의 학점화를 하는데 반영하자는 아이디어를 내게 됩니다. 2016년 2학기부터 골드 프로그램과 연계한 장학금 지급 방식으로 변경되었고, 두 차례의 개정을 거쳐 현재 홈페이지에 공지된 내용(2018-2 개정안)으로 현재까지 흘러왔습니다.




학우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현행 골드제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신이 보유한 골드 10개당 0.1 학점으로 변환하여 장학금 충족 기준 학점으로 대체
■ 비교과 프로그램당 지급되는 골드는 비교과운영위원회를 거쳐 확정
■ 골드 사용 가능 최저학점 : 2.0


이렇게 홈페이지에 공지된 내용 이외의 세부적인 지급 기준과 골드 취득기회 등을 정리하기 위해 취재하던 도중, 개편 계획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골드제 프로그램의 부작용을 토로하는 학우들의 의견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골드제 프로그램에 대한 전체 학우들의 생각은 어땠을까요? 방학을 앞둔 시험 기간에 급하게 진행된 여론조사임에도 학우 여러분들의 열띤 참여 덕분에 의미 있는 결과와 의견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 골드제 여론조사


투표의 공정함을 지키기 위해 진행 과정을 촬영하였습니다.



https://youtu.be/b2w_4nPE1hQ


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총투표 : 223명
◆ 현행 유지 : 169 명
◆ 폐  지 : 35명
◆ 개  편 : 20명



투표는 세 가지의 기초적인 항목으로만 진행했습니다. 사전에 많은 내용이 공지되지 않았고, 짧은 시간에 진행된 투표이므로 공신력이 크게 높은 결과는 아닐 수 있습니다. 또한, 골드제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하더라도, 학생 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이므로 현행 유지 항목으로 쏠림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금강대 학우들은 골드제의 순기능 자체에 크게 공감하고, 앞으로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할 제도라고 생각하고 있음이 명징하게 드러난 결과로 보입니다.


또한, 학우 여러분께서 추가적으로 내주신 귀한 의견을 아래의 표와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 교무지원팀장 인터뷰


저희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교무지원팀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학교는 골드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고,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Q. 골드제 논의는 언제부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A. 2017년 최초의 골드지급안이 있어요. 골드 지급 양도 많고 골드 지급 기준도 명확하지 않았죠. 또한, 현재 진행 중인 2018-2 기준안을 보니까, 골드 지급 기준에서 각 위원회에서 판단해야 하는 건이 많았어요. 학생들은 ‘내가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3골드를 받겠구나’, 굳이 행정부서에서 알려주지 않더라도 명시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동일한 프로그램에 동일하게 참여한 두 학생이 받는 골드가 다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a라는 학생은 2골드, b라는 학생은 3골드를 주면 안 되는 거죠. 프로그램에 따라 지급되는 골드가 정확히 명시되어 있어야 하는데, 현행대로라면 프로그램 운영 주최 부서의 판단에 따라 골드 지급량이 달라질 수 있는 우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전의 개정안에서 모두 일정 부분의 불합리함을 느꼈고, 그래서 이것들을 합리적으로 만들기 위해 비교과를 많이 운영하는 부서에 보내서 의견을 달라고 취합을 한 상태까지만 진행이 되어있습니다.


Q. 학생들 의견도 중요하지만, 비교과 프로그램은 주최 부서 선생님들 의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반영이 되고 있을까요?


A. 네. 저희가 두 개 개정안에 다 불합리함을 느끼고 새 개정안을 만들 때 기본적인 기준만 만들었어요. 그걸 가지고 다른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다 받으려고 한 거죠. 예를 들어 이틀짜리 프로그램이 두 개 센터에서 진행했다고 해요. 똑같은 시간 동안 진행했는데, 골드 지급이 다른 경우가 있어요. 사례 발표까지 참여한 학생은 소감문만 제출한 학생보다 1골드라도 더 받아야겠죠. 그러한 운영을 하면서 발생하는 세부적인 의견을 요청드리고 취합을 한 상태에서 멈춰있는 거죠.


Q. 세 번째 개정안까지 의견을 계속 받고 있지만, 실질적인 개편 과정은 멈춰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군요. 그런데 골드제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학교 측의 판단이 학생들의 생각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여쭤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리된 의견을 바탕으로 몇 가지 여쭈려고 합니다.


Q. 특히, 찬성과 반대 의견 모두 ‘분위기가 달라졌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소위 ‘광부들’로 인해 학업 분위기가 나빠졌다.”라는 부정적 의견과, “과거 학교 분위기가 굉장히 경쟁적이었는데 부담이 덜해져 학교생활이 많이 즐거워졌다.”라는 긍정적 의견도 소수지만 있었습니다. 혹시, 최근의 학업 분위기에 대해 교무지원팀장님으로서 의견이나 사전에 파악하고 계신 내용이 있으신가요?


A. 글쎄요. 비판 의견의 주된 근거가 ‘학업 분위기가 흐려진다’ 이건데. 과연 이게 골드 때문에 그런 건지에 대한 것도 정확히 파악해봐야겠죠. 과연 골드제를 시행하지 않았던 14년, 15년엔 학업 분위기가 좋았나? 이 부분도 면밀히 파악해봐야 해요. 그때 당시와 골드제 도입 이후의 학업 분위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분이 주신 의견은 골드뿐 아니라 전체적인 학업 분위기나 수업 참여도가 떨어졌다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볼게요


Q. 특히 직접 피부로 맞닿으시는 교수님들의 의견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A. 네. 알겠습니다.


Q. 수업 분위기뿐 아니라 '비교과 프로그램의 분위기도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보다 골드에 관심이 있어서 과제 수행도나 참여도가 낮아서 주관 센터 선생님 입장에서 실망하실 수도 있고, 참여도가 높은 학생들도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었는데요.


A. 이 부분은 제가 확인을 해봐야겠네요. 이런 게 있다고 하면 학생들이 직간접으로 느꼈을 것이고,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 센터 선생님들도 분명히 아실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게 있는지, 반응이 어떤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논의할 필요가 있겠네요.


Q. 또 '일부 학생들은 공결을 위해 프로그램 참여를 한다'라는 부정적 의견도 있었습니다.


A. 이건 비교과 프로그램 문제에요. 저희는 교과 프로그램이 최우선이라는 기준이 있습니다.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내 수업에 공결을 하는 건 있을 수가 없어요. 근데 안 해줄 수도 없어요. 참여율이 많이 떨어지니까요. 그래서 첨언을 하자면, 공결에 대한 대원칙은 취업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4학년 정도만 수업을 빼주는 방침을 세울 겁니다. 그런데 저학년은 자신들의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 없어요. 즉, 공결이 아니라 결석을 감수하더라도 그 프로그램에 꼭 참여해야 한다고 느끼면 스스로 선택하게끔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구체적인 건 조금 가다듬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저학년은 앞으로 공결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학업 분위기 개선의 보완 의견으로 ‘골드제 사용의 문턱을 높여야 한다. 골드 사용 최저학점을 올리거나, 한 학기 사용 개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A. 반발을 많이 하지 않을까요. 학생들 장학금과 직접적인 연계가 되는 거라서, 학생 전체적인 동의가 꼭 필요한 사안이겠죠. 현재 학점 평균 3.0 이상은 전액 장학금이고 2.7은 반액 장학금이죠. 그리고 골드 사용 가능한 최저학점이 2.0인데, 어쨌든 사용 최저학점 2.7이나 2.8은 너무 높아요. 하지만 이런 의견이 있다는 것 자체는 저희가 받아서 논의할 때 함께 고려해보겠습니다. 또한, 반드시 학업 분위기는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교무지원팀만이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학교 구성원 전체가 노력해야 하는 사안이겠죠.


A. 그럼요.


Q. 긍정 의견으로 공연동아리에도 골드를 지급, 삼천배 골드 개수 확대, 그 밖의 다양한 취득기회 제공 등이 있었습니다.


A. 이건 정리하면서 하나씩 반영을 해볼게요.


Q. 의미 있는 의견이 더 있는데요. ‘골드를 많이 모은 사람이 이미 성적이 좋아서 안 쓰면 의미가 없다. 골드가 많다는 건 비교과에 열심히 참여한 학생들이니까 다른 혜택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가장 많이 모은 몇 사람에게 기숙사비를 지원하는 등의 혜택이 있어야 한다.’라는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A. 유사한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실행이 되지는 않았어요. 말씀하신 기숙사비 지원 같은 부분도 예산이 있어야 하니까요.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한가지 아이디어로 특정 시점에 사용하지 않은 골드를 문화상품권으로 대체를 계획을 세우기도 했었습니다만, 어쨌든 문제 자체엔 충분히 공감하고 어떤 식으로든 보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까지 뚜렷한 개정안이 나온 것이 아니므로 교무지원팀장님의 답변이 시원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앞으로 개정 과정에서 학우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재차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골드제에 대한 인식만큼은 학교와 학생 모두 그 순기능과 역기능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무지원팀장님의 말씀대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려는 취지에 충실한 변화라면 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골드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간결히 정리하자는 취재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금강대학교 학우들의 합리적인 생각과 건설적인 대안을 확인하고, 또한 학교 역시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점에 의의를 두고, 골드제의 변화를 주시하며 후속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금강웹진] 노태희 angelpoohoh@ggu.ac.kr
              박영서 sangmo2004@ggu.ac.kr
              장문영 moon00920@ggu.ac.kr
              조기일 choss217@g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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