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유랑기
함께 떠나서 즐거운 힐링 여행!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요즘,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힐링이 하고 싶어 마음이 가장 잘 맞는 친구와 함께 제주도로 3박 4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함께 떠나서 즐거운
힐링 여행!
이재은(사회복지학, 15)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요즘,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힐링이 하고 싶어 마음이 가장 잘 맞는 친구와 함께 제주도로 3박 4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학교에서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나를 위해 같이 가는 친구가 내가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들과 함께 내 입맛에 맞는 음식들로 일정을 가득 채워주었고, 덕분에 3박 4일 동안 힐링도 많이 되었고 같이 간 친구와도 더 깊은 우정을 쌓게 된 계기가 되었다.
1일 차, 김포공항에서 오후 2시 20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향했다.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도착한 제주도 날씨는 너무나도 좋았다. 또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저절로 내 얼굴에도 웃음이 번졌고 제주도에 대해 기대를 가득 안은 채 점심을 먹으러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첫 식사는 고기 국수였다. 처음 간 식당이 문을 닫아 힘들게 찾아간 두 번째 식당은 식사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처음 먹어본 고기 국수는 부산의 밀면과 같은 느낌이었고 굉장히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버스로 1시간 넘게 가서 나온 숙소는 바다가 잘 보이는 곳이었고 올레길과도 가까워 짐을 풀고 난 뒤 흑돼지를 저녁으로 먹고 산책하러 갔다. 바닷가임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 춥지 않게 산책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2일 차에는 아침에 비가 많이 와 숙소에서 쉬다가 오후에 펜션 사장님께서 카밀리아 힐까지 데려다주셨다. 생각보다 카밀리아 힐은 잘 꾸며져 있었고, 구름이 개고 하늘이 맑아져 동백꽃이 더 예쁘게 보였다. 한 시간 정도 구경한 후, 택시 타고 넘어간 곳은 중문색달 해수욕장이었다. 햇빛에 반사되어 보이는 바다는 힐링하기에 딱 좋았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 친구와 오랫동안 산책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해수욕장에서 조금 걸어가면 중문관광단지가 나오는데, 많은 곳 중 우리는 초콜릿 만들기 체험장에 가 체험을 하고 저녁을 먹은 후 이날의 마지막 일정인 세리월드에 갔다. 세리월드는 카트, 승마, 미로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우리는 늦은 저녁에 갔기에 미로체험만 하고 나왔다. 불빛들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우리는 길 찾는 데 집중하지 않고 사진 찍고 구경하는 데 더 집중했던 것 같다. 그래도 길을 잃지 않고 한 번에 출구로 쉽게 나올 수 있었다.
3일 차에는 저녁부터 날씨가 안 좋기 시작하더니 결국 가장 중요한 일정이었던 우도를 가지 못하였다. 날씨가 흐리고 눈이 오기 시작하면서 날씨는 급속도로 추워졌고, 결국 친구와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갈치조림을 저녁으로 먹고 택시 타고 숙소 가기 전 친구와 식당 주변을 산책하며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4일 차에는 사실상 비행기 시간으로 인해 아무런 일정을 잡지 못하였다. 숙소에서 공항 가는 길은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전날 날씨의 영향으로 인해 비행기는 1시간 10분이나 지연되었고, 1시 55분 비행기였지만 3시가 넘어서 제주도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3박 4일이 너무 길진 않을까, 친구와 단둘이 여행 간 것이 처음이라 아무리 친해도 힘들지 않을까 등의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의 진짜 모습들을 알 수 있었으며, 서로가 그동안 가진 고민을 들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 너무나도 좋았다. 앞으로 여행 갈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제주도에 함께 갔던 친구와 한 번 더 여행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