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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유랑기

학기 중 떠나게 된 중국여행

Hit : 1432  2018.06.01

 학기 중 떠나게 된 중국 여행

김수림(행정학, 17)




중간고사가 지나고 5월이 되었다. 유독 여러 연휴가 많은 달이기에 기대도 됐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던 중, 문득 어느 날 외삼촌께 전화가 왔다. “수림아, 5월 첫째주 연휴에 뭐하니? 같이 중국 가자!” 그로부터 일주일 후 갑작스러운 나의 첫 중국 여행이 시작되었다.


1일차, 그 이름도 유명한 백두산




백두산은 알다시피 반은 북한에 백두산으로, 반은 중국에 장백산으로 국경을 걸쳐있다. 우리는 기대를 잔뜩 품고 장백산에 도착했다. 그런데 웬걸 천지에 너무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서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청천벽력의 소식을 들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학우들 중 백두산에 가고자 한다면 7월에서 8월 사이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서 우리는 천지를 제외한 백두산을 구경했다. 백두산에는 아직도 내 키보다 높게 눈이 쌓여 있었다. 한편 백두산은 화산이기에 바닥은 뜨거운 온천수가 흘렀다. 천지엔 눈이 내리지만 바닥이 온천이 흐른다는게 모순적이고 신기했다. 점심으로 우리는 온천수에 익힌 계란과 라면을 먹고 내려와 외삼촌의 친구분들과 함께 중국 전통 회전식탁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2일차, 훈춘방천





한국사를 공부했다면 ‘훈춘사건’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훈춘은 일본인들이 조선인과 독립 운동가들을 학살한 이런 아픔이 있는 곳이기에 난 더 유심히 도시를 살펴보았다. 기차를 타고 훈춘역에 도착해 훈춘방천을 방문했다. 훈춘방천은 중국, 러시아, 북한까지 총 3개국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세 나라가 국경을 접하고 있기에 이 건물에 올라가서는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망원경으로 북한의 나선특별시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농사를 짓는 사람도 있었고, 옆 사람과 얘기를 하는 등 우리가 보고 있다는 것은 모르는 채 할 일들을 하시는 것 같았다. 지금은 남과 북이 분단되어 있지만 언젠가는 망원경이 아닌 직접 가서 얘기도 나눠보고 싶다.


3일차, 중국 백화점과 마사지





중국여행의 마지막 날이기에 가족들과 친구들의 기념품을 사기 위해 중국의 백화점과 여러 상점에 갔다. 길을 물어보고 물건을 사느라 중국어로 많이 얘기를 나눴고, 중국인분들이 내 중국어 실력을 칭찬해줘서 흡족했다. 물론 아직 배운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많이 부족하지만 손짓, 몸짓을 해가며 인형, 팔찌, 문구류 등 여러 선물을 구입했다. 또한 중국 마사지를 받으며 녹초가 되었던 몸을 풀며 기분 좋게 중국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외삼촌의 조언으로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외삼촌께서는 중국에 데려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셨다. 이번 여행을 통해 중국인들과 유창하게 대화 할 정도로 중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3박 4일이라는 기간이 너무나도 짧았지만 알차게 연휴를 보냈기에 뿌듯하고 행복했다.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많은 중국을 여러분들께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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