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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읽다. '금강웹진'

청춘유랑기

나의 첫 일본여행

Hit : 1306  2018.09.01

나의 첫 일본여행

김준오 (글로벌융합학부, 18)

대학교에 들어와서부터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도중에 친구가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그 친구도 보고, 해외여행도 가볼 겸 일본으로 여행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문제는 돈이었다. 아버지께 말씀드리기 좀 그랬지만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 지금까지 공부하느라 수고했다며 보내주시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친구 3명과 함께 일본으로 출발했다.


일본에 유학 중인 친구가 사는 곳은 요코하마였다. 우리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였다. 하네다 공항에 가자 반가운 얼굴이 우리를 반겼다. 일본에 유학 중이던 친구가 우리를 마중을 나와 있었다. 그때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자정을 가까이하고 있었기 때문에 요코하마역까지는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었지만, 친구가 사는 집까지는 걸어가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무거운 가방과 캐리어를 끌고 1시간을 좀 넘게 걸어갔다. 친구의 집은 생각보다 좁았지만,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에 5명이 한방에서 못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잠에 들었다.



다음날, 유학 중인 친구가 포켓몬 센터라는 곳을 추천해줘서 첫 목적지로 정했다. 미나토 미라이에 도착하자 역은 피카츄 그림으로 가득했다. 몇 분을 걷자 포켓몬 센터를 가는 길에 머리에 피카츄 모자를 쓴 사람들이 매우 많았고 일본 내에서의 포켓몬스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막상 포켓몬 센터에 갔는데 상당히 허무했다. 굉장히 좁았고 포켓몬 상품만 살 수 있는 곳이었다. 들어오기까지 1시간 반을 기다렸는데 볼 게 없어서 너무 허무했다. 그 후, 포켓몬 퍼레이드를 보고 곧장 집으로 와서 편의점 음식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다음날, 우리는 느긋하게 일어나 집이랑 가까운 라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일본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느낀 것은 음식들이 짜거나 느끼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라멘의 맛은 있었으나, 단무지나 김치가 먹고 싶었다. 항상 김치 없이 사는 친구를 보니 측은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후. 아키하바라에 갔다. 길거리는 서양사람도 많이 있었고 메이드 복장을 입고 전단지를 나눠주는 사람들도 있고 애니매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입은 사람도 많이 보였다. 참으로 다채로운 곳이었다. 나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긴 하지만 아키하바라 안의 상점들은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굿즈는 별로 없었다. 여자 아이돌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의 굿즈들이 많았다. 아키하바라에서는 덮밥을 시켜 먹었는데 역시나 느끼했다. 김치가 너무 먹고 싶었다. 친구 한 명은 계속 느끼한 것과 짠 것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계속 토를 했다.


아키하바라를 다 보고 집으로 돌아와 편의점에서 한국에서 못 먹어봤던 간식들을 사서 먹었다. 마지막 날엔 요코하마역 안에 있는 면세점에서 모자와 슬리퍼를 샀다. 마지막 여행이 즐겁게 끝나는 듯했으나 갑자기 배가 아파서 역에 있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봤다. 볼일을 보고 물 내리는 버튼인줄 알고 눌렀던 벨은 비상벨이었다. 경찰처럼 생긴 제복을 입은 두 남자가 찾아왔다. 정말 당황스러웠지만, 일본어를 잘하는 친구 덕분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쪽팔린 사건일 수도 있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 뒤로 친구와 작별인사를 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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