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유랑기
잊지 못할 추억, 오키나와 여행
재작년, 내가 즐겨보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라는 드라마에서 조인성과 공효진이 데이트를 즐겼던 오키나와의 만좌모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었다. 나 역시 만좌모의 아름다움에 빠져 오키나와에 대해 검색을 하며 언젠가는 나도 꼭 가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마침 이번 겨울방학에 동기인 정노을(국제통상통역학, 15), 윤혜수(국제통상통역학, 15) 학우와 같이 여행을 가기로 하였고, 여러 여행지 중 내가 재작년부터 가고 싶었던 오키나와로 여행지를 정하게 되었다.
잊지 못할 추억, 오키나와 여행
손유정(국제통상통역학, 15)
재작년, 내가 즐겨보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라는 드라마에서 조인성과 공효진이 데이트를 즐겼던 오키나와의 만좌모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었다. 나 역시 만좌모의 아름다움에 빠져 오키나와에 대해 검색을 하며 언젠가는 나도 꼭 가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마침 이번 겨울방학에 동기인 정노을, 윤혜수 학우와 같이 여행을 가기로 하였고, 여러 여행지 중 내가 재작년부터 가고 싶었던 오키나와로 여행지를 정하게 되었다.
우리들은 종강 다음 주인 12월 22일 화요일 바로 오키나와로 출국을 하였고, 총 3박 4일간 오키나와의 여러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즐겼다. 여행을 통해 우리들은 일본의 여러 경치, 문화유산, 먹거리 등을 접할 수 있었으며 많은 추억을 쌓을 수있었다.
》 만좌모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유명한 만좌모는 코끼리의 코 모양으로 침식된 류큐 석회암의 단애와 그 위에 넓은 잔디밭이 있는 곳으로 거친 파도와 에메랄드 바다가 펼쳐지는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오키나와의 명소이다. 이곳은 오키나와에 와서 만좌모를 못 간다면 진정한 여행이 아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으로 내가 이번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하며 제일 가고 싶어 했던 장소이다.
》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은 "아름다운 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오키나와 모토부 반도에 있는 국영 공원인 '해양박 공원(海洋博公園)' 안에 있는 수족관이다.
이 수족관은 얕은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산호초, 난류인 쿠로시오 해류 덕분에 풍성한 어종 등 다채로운 생물이 서식하는 오키나와 바다를 그대로 재현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총 4층의 건물로 이루어져있는데, 4층은 대해로의 초대, 3층은 산호초 여행, 2층은 쿠로시오 여행, 1층은 심해 여행 등의 테마로 꾸며 아래층으로 내려갈수록 더 깊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 신비로웠다.
》 슈리성
류큐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현에 위치했던 옛 왕조로, 1429년 통일왕조가 세워졌다가, 1879년 일본의 침략을 받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슬픈 곳이다. 슈리성은 쇼하시가 오키나와를 통일하면서 약 450여년을 왕궁으로 사용된 곳이며, 2차 세계대전을 거치는 동안 미군의 폭격으로 인해 소실되었었다. 그 후 1992년 다시 복원되었으며,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의 침략으로 잠시 국권을 빼앗기고, 나라를 잃을 뻔했던 역사가 있기에 류큐의 아픈 역사가 더욱 공감이 갔었다.
슈리성을 구경한 후 우리들은 슈리성 근처에 있는 아시비우나 라는 식당에 갔다. 이곳은 소바 전문점으로 너무 인기가 많아 일찍 가지 않으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으로, 음식이 맛있을 뿐 아니라 가게 인테리어 자체 역시 아름다워 먹는 내내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 국제거리
국제거리는 오키나와현의 중심지 나하에서도 가장 번화한 중심지이다. 이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지금은 쇼핑센터, 레스토랑, 호텔 등이 밀집한 화려한 거리로 탈바꿈해서 "기적의 1마일"로 불리기도 하며, 약 1.6km의 직선으로 뻗은 거리에는 갖가지 관광품과 토산품을 팔고 있다.
이곳에는 여러 유명한 맛집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나는 철판요리 전문점인 샘스스테이크에 갔다. 이곳에는 스테이크와 새우, 랍스타 등의 요리를 철판에서 볶아주는 곳으로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이날 늦은 시간에 갔음에도 많은 한국인들을 볼 수가 있었다.
오키나와에 가지 전 많은 기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키나와에서 보낸 시간은 기대 이상이었다. 가는 곳곳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있었으며 만났던 사람들 역시 모두 친절했다. 특히 내가 이번 여행을 하며 가장 놀랐던 점은 일본 사람들의 마인드였던 거 같다. 어느 곳을 가든 지 간에 쓰레기 하나 볼 수가 없었으며,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모습들을 보며 그렇지 못한 나 자신이 부끄러웠으며 이런 모습들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번 여행을 통해 단순히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만 공부한 것이 아니라 동기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