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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읽다. '금강웹진'

릴레이편지

미린이에게

Hit : 1252  2017.12.01


우선 새하에게. 편지를 쓸 기회를 줘서 고맙다니ㅎㅎ 잘 몰랐겠지만.. 새하 너는 항상 나의 예상을 벗어나는 말들을 참 많이 해.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또 그걸 말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어. 나는 고맙다는 표현이나 미안하다는 말을 지금도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건지 모르겠고 어렵거든...8ㅅ8 특히 상대에게 피해가 되진 않을까 미리 배려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것들을 느끼고 나도 타인의 입장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

 마지막 학기에 생각해보니까 너랑 같이 룸메이트로 지내던 시절은 대학 입학 후에 내가 겪었던 힘든 일들을 좀 잊고, 피부 때문에 먹지 못하던 음식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나에게 가장 치유가 되는 시간이었더라.

 대만여행은 나도 처음으로 직접 발권하고 계획을 짜서 떠난 여행이었는데 생각보다 큰 문제도 어려움도 없이 즐겁게 다녀서 그 이후에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 너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공부해서 멋있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더 완벽한 모습으로 복학했으니까 내가 자료들을 찾은 것에 대해서 미안하다 생각하진 않았으면 좋겠어. 

 졸업은,,응 1급 시험 때문에 부담이 크긴 한데 많은 사람들이 해내는 일이니까 나도 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시간 들이고 있으니까 잘 되지 않을까? ㅎㅎ.. 그 핑계로 너가 산책하자 하는 거나 다음 주에 같이 밥 먹자거나 하는 이야기에 마냥 밝게만 답하지 못하고 웅얼웅얼 망설여서 미안해 ㅠㅠ 열심히 공부하고 마음이 좀 놓으면 같이 시간 보내자! 끝으로 나한테 편지 써줘서 고마워♡





미린이에게!

이제는 미린이라는 별명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약간 아쉽다 ㅠㅠ 입에 챱챱 달라붙었는데. 혹시나 서운해할지도 모르는 채은이랑 상은이가 걱정되지만, 너랑 가장 많은 추억이 있고 너만 학교에 있으니까....당첨★ 그리고 너한테 고마운 것들, 미안한 것들이 참 많은데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한 번도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서...ㅎㅎ 말로야 뭐 고맙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마치 가족한테 그러듯이 니가 나에게 고맙고 감사한 사람이라고 자각하면서 살진 않았던 것 같아서 이런 내가 어이가 없다. 살아가면서 이렇게 서로에 대해 잘 파악하고 무한한 신뢰를 줄 수 있는 친구도 몇 명 없는데 그걸 이번 기회에나 깨닫네..

 한없이 모자란 사람인데 매일 울언니라고 부르며 따르고 상은이랑 같이 지연맘으로 열일하면서 내가 우울해하고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져 있을 때 높여줘서 고마워. 요즈음 나는 내가 참 싫고 못난 점들만 보여서 속상한데 너는 한결같이 언니는 다 할 수 있다, 언니가 못하면 그걸 누가하냐고 가족들 보다 더 많이 응원해준 것들이 기억나서 괜히 편지 쓰다 보니까 뭉클하다. 너가 나한테 써준 몇 개 안되는 편지들도 다시 꺼내서 보는데 너무 귀엽고 감동이야. 지연여친 혜린남친 하자더닠ㅋㅋ 요즘 너무 예쁘게 연애하고 있어서 내가 다 행복해! 앞으로도 너한테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내가 빨리 취뽀해서 맛있는 거도 많이많이 사줄게!!

 지금도 예전처럼 함께 여행 다니고 이런저런 이야기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진 못하지만 후에 꼭 함께 무언갈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어. 그리고 올해 1월에 진짜 춥고 뚜벅이로 제주도 여행 가서 고생이긴 했지만  (우리의 여행들 중 가장 고난이었던 거 인정...?) 진짜 졸업 전에 너랑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이랍시고 억지로라도 다녀온 게 진짜 슈퍼 그뤠잇인거 같아. 지금은 내가 너무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여행은 못 가니까 그거라도 없었으면 지금 너무 아쉽고 속상했을 거야... 뭔가 먼 길 떠나는 사람같이 아련한 느낌이지만 사실 바로 위층에 살고 있고! 최근에 언니가 뭔가 변했다.. 라고 느꼈을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한데 1월까지는 다시 안정된 상태로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기분 나쁘고 짜증 났던 일, 어디 자랑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는 거나 좋은 일까지 다 이야기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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