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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읽다. '금강웹진'

릴레이편지

To. 예찬이에게

Hit : 101  2021.12.27

To. 예찬이에게



나는 언제나 사람을 잘 보는 편이라고 생각했어. 대체로 첫인상이 바뀌지 않는 편이었고. 그런데 예외도 있더라. 너라는 예외.

쉽게 툴툴대지만 의외로 예의 바르고, 금방 짜증내지만 의외로 잘 수긍하고, 무지성으로 사는 것 같아도 사실은 생각이 많은 너라는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또 다른 배움이었어.

기숙사 방에서, 줌 화면에서, 카톡으로, 산속 펜션에서, 밤의 차 안에서 우리가 나눴던 대화는 우리의 세계가 이만큼이나 다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으나, 그럼에도 그것이 불편하지 않은 까닭은, 어디까지나 선의를 잃지 않고 살아가려는 각자의 태도 역시 확인할 수 있었기 따름이지.

가끔은, 완벽히 이기적인 선택이 세상에 이로운 결과를 만들 때도 있다고도 생각해. 나는 네가 가진 그 마음들이, 언젠가 세상을 조금 더 이롭게 만들기 위한 원동력이 되리라 믿고 있어. 두루뭉술하게 썼지만, 너는 무슨 뜻인지 알겠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길이 있다고 생각해. 길을 찾는 과정이 어려워도, 반드시 자신에게 맞는 길이 있을 거라고. 네게 맞는 너만의 길도 그 어딘가에 반드시 있을 거라고 생각해.

우리는 그래서 늘 다름을 마주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같은 길을 걷고 있을지도 몰라. 이렇게나 다른 세계임에도 마주설 수 있는 건,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서로에게 배움이 되는 모습들이니까.

나의 길, 너의 길, 비록 굽이치고 비틀댈지라도, 어느새 그 너머로 향하게 되는 길이기를 기도하며. 벗으로 함께 걸어가기를 :)



From. 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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