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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읽다. '금강웹진'

릴레이편지

To. 지연이에게

Hit : 1352  2016.07.01

To. 지연이에게





지연아. 나다. 도소. 한창 실습때라 바쁘겠구나. 학기 내내 바쁘게 살더니 방학 때도 일복 터진 내 친구 지연아. 난 항상 너를 보면서 생각한다. 세상에 저렇게 올곧은 심지를 가진 사람도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힘들어도 내색 안 하고 큰일도 침착하게 처리하는 너의 능력은 진짜 배우고 싶어.


한 학기 동안 같이 과대했잖아. 난 사실 정말 한게 없거든. 네 옆에 그냥 서있으면 사람들이 수고했다 고생한다 말해주는데 그게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는 거야. 근데 넌 또 그 공을 다 다른 사람 덕으로 돌렸지. 참 마음이 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너 대신 대의원회 회의 딱 한번 들어가봤어. 세 시간 동안 진짜 죽는 줄 알았다? 근데 넌 그걸 힘들다 말 한마디 안 하고 혼자 그 많은 일을 처리하고 그 무거운 자리에서 꿋꿋이 우리의 의견을 전해줬겠지? 참 새삼스럽게 고맙더라.


지연아. 사실 우리가 그렇게 친하진 않잖아. 10년 이상을 알고 지낸 친구도 아니고 맨날 붙어다니는 친구도 아니지만 뭐랄까. 그냥 너를 이제는 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너에겐 힘든 한 학기였겠지만 나에게는 사실, 너라는 애를 다시 보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었어. 멋대로 오해하고 함부로 판단했던 것들이 미안해지더라.


지연아. 세상 사는 게 언제나 꽃길만 걸을 순 없는 거잖니. 그래도 난 네가 흙길 얼마 안 밟고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너한테 장미꽃도 주고싶어. 장미가 예쁘다고 감동이라고 말하던 네가 아직도 불현듯 생각 나고 그래.ㅋㅋㅋㅋㅋ


지연아 더운 여름 실습 잘 하고. 푹 익은 4학년이 되어서 만나자꾸나. 언제나 고맙고 존경하고 사랑한다.


From. 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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