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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읽다. '금강웹진'

릴레이편지

어느 순간부터 설이에서 임이(새싹)가 된 우리언니♡에게

Hit : 1460  2016.08.06

어느 순간부터 설이에서

임이(새싹)가 된 우리언니♡에게





안녕 약간 이성임을 짝사랑하는 져니를 모르는 임이는 없지? 이번 학기 니 위로 때문에 XX했어. (온갖 드립을 다 가져다 붙여 본다, 뭔 말인지 모른다면 좀 분발하시길...^^) 뭐 다소 오글거리는 내용이 있는데, 감사편지라니 이름부터 오글거리잖아? (존경하는 금강웹진 여러분 절대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모태 무뚝뚝인 제 성격이 문제인 것입니다.)


금강대 공식 알바몬 이성임씨 전화는 잘 받고 있습니까? 지옥 같은 교육은 끝났을 테니 넘나 다행이군요. 저는 이번 주말 만큼은 아픈 김에 알바까지 쉬고 있어오. 내가 감사 릴레이를 언니에게 하겠노라 통보를 이미 했는데 기억하고 있을지 의문이다. 언니를 향한 내 외사랑을 언제쯤 받아 줄래? ;(  여자는 필요없다 ㄲㅈ라 소리 그만하고 이쯤 했으면 포기하고 받아 줘라 그냥, 잘하께오♡


일찍부터 쓰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31일이 되서야 쓰고 있어서 생각했던 내용을 다 못쓸까봐 걱정된다. 또 언니가 알다시피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걸려서 끙끙 거리고 있어. 날이 더운 건지 열이 나는 건지 자고 싶은데 자꾸 깨서 환장 하겠습니다 아주... 이런 고열은 오랜만이라 다소 당황스럽군요? 뭐 여기까지 나의 근황인데 이미 잘 알고 있지? 맞아 타지에서 혼자 끙끙 앓고 있으니 걱정하라고 한 소리야 헿 난 언니가 필요하거든 8ㅅ8


후 이제 좀 진지해져 볼까?(예??? 김지연이 진지요???) 언니한테 고마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야. 그걸 다 언급하기엔 우리 프라이버시가 있으니까 적당히 해볼게.(난 적당함이라곤 없는 신여성이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라도 말을 안 하면 난 정말 고맙고 감동인 일도 언니한테는 그냥 내 동생인데! 당연하지! 이럴게 뻔하니까 고맙다 백번 천번 말 해 줄거야. 뭐 언니도 내가 언니한테 고마워하고, 좋아하고 그렇다는 건 알고 있지? 항상 무뚝뚝하고 좀 멍청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 나를 막내라고 아끼고 끌고 다녀주는 언니랑 소리언니한테 항상 고마웠어. 기분 안 좋으면 방에서 계속 자려하거나 술을 마시,.. 여튼! 그걸 알고 있어서 뭔 일이 있는 거 같으면 둘이 손잡고 먹을 거 챙겨서 방에 와서 달래주고 갔잖오.. 그게 진짜 귀찮았을텐데 진짜... 감동..이었달까..? (코를 쓰윽 닦는다.) 배 아파서 끙끙거릴 때마다 약도 챙겨주고 밥도 챙겨주고... 내 매력에 빠져버려서 그런거지?!!ㅎㅎ


이번 년 1학기가 힘들었는데 큰 일없이 종강을 맞을 수 있었던 건 언니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어. (다른 분들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너무 많아서 특정 이름을 언급하지는 못하겠지만, 김지연 이 은혜도 모르는 자식! 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오... 여러분 전 은혜를 잊지 않는 까치 같은 사람입니다.) 나는 내가 생각해도 참 감정표현도 못하고 참 무뚝뚝한 자식이라서 힘들게 입 밖에 꺼내지 않아도 잘 알아주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시 뭔가를 시작할 용기를 가질 수 있었어. 내 자신한테 만족하지 못하고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 잘했다, 그럴 수도 있다, 사람은 원래 다 다른거다,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 말해주는 언니가 있어서. 뭐 내 자존감 지킴이랄까? 으 충분히 오글거려서 그만하고 싶다. 와타시... 역시 이런 분위기는 힘들달까...? 소리 언니 폰에 비타 임이라고 저장되었던데 난 인간홍삼이라고 저장하면 되는 거야?


그리고 언니들 덕에 네.. 제가 3학년이 되어서도 노트5 세 자녀 중에서 우리 애기 우리 막내를 맡고 있습니다. 예예, 남들이 들으면 참 기함할 이야기. 항상 어른스러워야한다 생각하고 살아와서 못했던 투정부리기나 찡찡거리기를 하게 해주셔서 그것도 감사해요. 힘들 때마다 어차피 임이한테 다 말했으니까 언니한테 말할까 말까 고민하지 말고 이야기해라는 말도 참말로 고마운 것.


언니는 내가 누리지 못했던 것, 알지 못했던 감정들을 알게 해준 사람이야. 언니에겐 당연할 수 있고 어렵지 않은 일 일지도 모르지만, 난 언니가 처음인 일이 너무 많아서 진짜 고마워. 난 이제 어떤 상황에서도 언니 편이 되어줄 준비가 되어있어. 그 방법을 언니한테 배워서. 그리고 그냥 그 사람 옆에 있어준다는 게 어떤 건지도 알려줘서 고마워. 문득 언니가 어린왕자를 핸드폰 배경으로 해 놓은 게 생각났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는 건 기적이란다.” 라는 문장이 있어. 나는 언니를 만나기전에는 그런 기적이 내가 다가오길 기다렸는데,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어.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드는 거라고. 참 뭔 말인가 싶지? 언니가 그렇게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랄까♡ 어휴... 마침 폭염경보 문자가 왔어...ㅎ 더워서 얘가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구나 생각하고 말아버려..


PS1. 언니가 속 시원하게 욕해준 실습 동기들은 진짜 기회 봐서 신고하려 했는데,...8ㅅ8 큰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고구마든 사이다든 썰이 생긴다면 보고하겠습니다.


PS2. 언니가 있는 지역에 놀러간다면 진쨔 한번 만나주세오. (찡긋) 맛있는 거 사주께오♡


PS3. 핑크넷북으로 편지를 쓰는데, “임이가 지연이에게” 쓴 편지 발견. 14년.. 그러니까 제가 1학년이던 시절 조별과제를 하며 언니가 써준 그 편지 말입니다. ㅎㅎ 추억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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