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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U탐방

나의 GGU 라이프 : 애증의 학교

Hit : 1585  2021.07.01

나는 여전히 내가 20살 같다. 하지만 벌써 대학생활 2, 휴학 1년이 지나 23살의 3학년이 되어있다. 지난 2년간의 학교생활을 생각해보면 항상 외로웠었던 생각이 난다.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학교에 적응하는 것부터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를 갖는 것까지 학교와 관련된 일이라면 무조건 어려웠었다.

 

나의 GGU 라이프 : 애증학교



나는 여전히 내가 20살 같다. 하지만 벌써 대학 생활 2, 휴학 1년이 지나 23살의 3학년이 되어있다. 지난 2년간의 학교생활을 생각해보면 항상 외로웠었던 기억이 난다.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학교에 적응하는 것부터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를 갖는 것까지 학교와 관련된 일이라면 무조건 어려웠었다. 그렇다 보니 점차 혼자 다니는 것에 익숙해졌고, 수강 신청을 할 때에는 흔히 말하는 꿀 수업을 찾기보다는 무조건 공강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모두가 기피하는 저녁 수업까지 신청하여 학교에 있는 시간을 하루라도 줄일 수 있는 시간표를 만들었었다. 한번은 월요일 오전, 목요일, 금요일 공강을 만들어서 월요일 오전 중에 학교에 도착해 수업을 듣고, 수요일 4시에 수업이 끝나면 외박 신청을 하고 후다닥 집에 갔던 때도 있었다.

 

이랬던 나에게도 대학 생활 중 즐거웠던 시간은 있었다. 2학년 2학기, 친한 친구와 기숙사 룸메이트를 하게 되면서 학교에 있는 시간들이 한없이 즐거웠던 시간이였다. 친구들과 방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어도 재미있었고 즐거웠었다. 만약 2학년 2학기마저도 외로웠던 기억 뿐이였다면 복학이 망설여지지 않았을까 싶다.

 

현재 나는 복학 후 고시반으로 학교에서 생활하는 중이다. 오랜만에 학교에 오니 전과는 다른 학교의 모습이 많이 낯설었다. 빈 강의실, 기숙사의 이름표가 없는 빈 방, 빈 운동장과 산책길. 비대면 수업보다도 텅텅 빈 캠퍼스가 더 어색했다. 가장 충격이였던 것은 편의점이 없어진 것. 사막의 오아이스 같은 존재였던 편의점이 사라지니 라면과 과자는 물론이고 학식 후 먹는 아이스크림은 꿈에도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는 절대 학교를 그리워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학교는 외로웠지만 그만큼 그리운 곳이기도 하다. 미움은 사랑의 다른 표현이랄까. 나에게 정말 애증인 학교. 적적한 학교를 보니 코로나 이전의 대학 생활이 그립기도 하다. 지금이 곤히 잠든 것처럼 고요하기만한 교정과 운동장에 다시금 학우들의 모습으로 가득차는 날이 온다면, 나는 유독 어렵고 버거웠던 사람들과의 하루하루를 다시금 연습해보려고 한다. 이전보다 더, 이전보다 깊게, 그들과의 만남과 관계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가려고 한다.


그 희망을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금강대는 정말로 나에겐 애증의 학교다.

 

[금강웹진] 이주연 juyy99@g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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