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U탐방
금강대학교 불교학생회 '금불회'
학우들에게 불교에 대한 이미지를 물어본다면 어렵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고 보면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불교. 금강대학교의 불교 동아리 ‘금불회’에서는 불교를 잘 모르는 학우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금불회에 대해 알아보는 건 어떨까?
금강대학교 불교학생회
‘금불회’
학우들에게 불교에 대한 이미지를 물어본다면 어렵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고 보면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불교. 금강대학교의 불교 동아리 ‘금불회’에서는 불교를 잘 모르는 학우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금불회에 대해 알아보는 건 어떨까?
>>동아리소개
우리 학교 유일무이 불교 동아리 ‘금불회’는 금강대학교 불교학생회를 줄인 말이다. 불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을 할 수 있다. 불교를 잘 모르더라도 금불회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다 보면 어느새 불교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금불회에서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알아보자.
>>정기법회
금불회는 매주 마다 정기적인 법회를 봉행한다. 법당의 장소는 종합강의동과 도서관 사이에 있는 길로 쭉 올라가면 있는데 본 전각의 정식 명칭은 ‘대불보전’으로 우리대학의 메인 법당이다. 마음을 고요히 하고 우리 삶을 한층 더 고르게 할 수 있는 스님이나 법사님의 법문을 청해 듣거나, 만들기를 진행하기도 하며, 학내에서 즐기기 힘든 취미생활 등도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교직원 합동법회
우리 대학에는 불교학생회뿐만 아니라 교직원 불자회도 있다. 매주 정기적인 법회뿐만 아니라 학기 당 한번 씩 합동법회를 통해 대학 구성원 간의 화합의 자리도 갖고 있다.
>> 부처님오신날 봉축 사업
불교의 가장 큰 명절인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근처 대전을 대표하는 큰 사찰인 광수사의 등 작업을 지원하는 활동이 있다.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하나하나 직접 등 작업을 하다 보면 밤에 완성이 되어 불이 켜진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그냥 봉사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절에 하룻밤 지낼 수 있고, 이 활동은 골드 적립이나 봉사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리고 단체로 매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연등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전체 종단 모두가 참석하는 큰 행사로, 화려하고 웅장한 장엄등도 볼 수 있다.
또한 우리 대학에서도 봉축법요식을 봉행한다. 2018년에 최초로 법요식을 봉행하기 시작하여, 점차 학내에 문화와 큰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금불회가 노력하고 있다. 금년에도 더 크고 성대하게 치르려는 금불회만의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
>> 삼천배
금불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삼천배이다. 17년 전통을 자랑하는 삼천배는 권탄준 명예교수님의 의지로 시작하여 매 학기마다 개최한다. 법당에 올라가 죽비소리에 맞춰 절을 하다 보면 어느새 3000배를 성공한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다독여주고 응원을 하며 절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방석을 가져와 함께 절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금강대학교 합창단
12월 06일 외부 행사마저 매끄럽게(?) 데뷔한 금강대학교 합창단은 아직 그 수가 적지만, 관심과 열정만 있으면 불교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불교가 어렵게 느껴지던 사람도 노래를 통해 공덕도 짓고, 불교도 알 수 있고 나도 모르게 흥얼흥얼 거린다.
>>구인사참배·템플스테이
한 해를 장식하는 금불회의 마지막 활동은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 참배이다. 또한 이때는 템플스테이도 함께 진행한다. 한국 천태종이 다시 시작된 구인사를 참배하고 마음을 수양하며 강의 중에 배웠던 천태종에 대해 직접 경험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불교를 접할 수 있으며, 다양한 활동과 경험도 쌓을 수 있는 금강대학교 불교학생회 ‘금불회’에서 새로운 학기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Q. 안녕하세요. 금강웹진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귀의삼보하옵고,
네 안녕하세요. 제3대 불교학생회장 16학번 불교학전공 조성민입니다.
불교학생회는 개교 초기인 2005년 창립되었는데 몇 번의 고비가 있었고 활동의 흔적도 찾기 힘들었어요. 저는 2016년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금불회에 가입을 했었고 그 당시에도 소수의 선배님들의 노력에 어느 정도 유지는 되어 있었는데, 동아리가 아니었어요. 그러나 2017년, 재창립하여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Q. 금불회는 주로 어떤 활동들을 하나요?
A. 활동의 범위는 다양해요. 가장 주를 이루는 건 법회입니다. 지겹고 딱딱한 법회에서 탈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법회는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하는데, 저번 학기만 해도 2부 때 학기 초에는 기초교육을 진행하고, 찬불가 배우는 시간이 주를 이뤘어요. 근데 이젠 콘텐츠를 계속 확대해서 불교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과 미디어를 활용한 교리 교육 시간, 수행 체험도 다뤄볼까 합니다.
법회 이외에 골드나 봉사 학점을 챙길 수 있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사업이나 봉사활동도 있고 여느 동아리처럼 MT도 가고 회식도 하고 그래요. 불교문화답사도 예정 중에 있고 또 작년 말 본회 내 산하단체로 ‘금강대학교 합창단’을 가창단 했고, 찬불가 외에 가곡이나 뮤지컬 노래, 그리고 작은 오케스트라도 만들어볼까 합니다. 연말에는 구인사 템플스테이도 하고 생각보다 매년 알차게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불교 동아리라고 정적이고 지루하고 피곤한 구닥다리 같은 그런 것이 아니라, 젊은 계층의 관심을 이끌어내려는 ‘젊은 불교’를 보여주고 싶어요.
Q. 금불회가 꿈꾸는 미래 발전 모습, 바람은 무엇인가요?
A. 일단 첫 번째로 전국 대학생 불교연합단체인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동아리가 2년 간 내실을 다졌으면 3년 차에는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돼요. 대불련의 좋은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학의 지리적 여건 상 타 대학과의 교류도 쉽지 않은데, 이것을 케어해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대불련과 대전·충남권 불교학생회와도 무언가 결실을 이뤄내고 싶습니다. 종립대학으로써의 위상을 드높이고 싶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두 번째로 천태종단 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단체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현재 종단 총무원 교무부 내 몇몇의 단체에 금강대 학생 신분으로 활동하는 임원이 약 10명 정도 됩니다. 점차 확대될 전망인데, 이 부분은 아무래도 열정만 가지고는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신심도 바탕이 돼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선별하여 추천하고 있습니다. 청년회 활동 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좀 심화적인데, 수행에도 많은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불교 안에서도 흔히 말하는 ‘마음을 닦는다’라는 것의 수행법들이 여럿 있습니다. 근데 그중에서 염불수행은 굉장히 쉬운 것인데, 마침 천태종의 수행법은 관음주송이에요. 올해 정월 초 신년하례에서 종정예하께서는 관음정진에 대해 몇 차례 강조하셨고, 또 다른 어른 스님들도 재차 강조하신 부분이 커요. 그래서 철야정진 등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불교는 약 2,600년 전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시작된 종교입니다. 『증일아함경』, 『법구경』 등의 많은 경전에서 보면 불교는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자정기의(自淨其意) 시제불교(是諸佛敎)라 하여 이는 “모든 악한 업을 짓지 말고 모든 선함을 힘써 실천하며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니라.”라 하여 석가세존을 포함한 모든 과거의 부처님들의 공통된 가르침으로 만고불변의 요약된 진리의 말씀입니다.
궁극적 가르침은 ‘중생 모두가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불성(佛性)이 있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하였어요. 유일신을 믿고 의지하며 신의 뜻대로 살아간다는 타 종교와는 확연히 다른 차이점이며, 나 스스로 인생의 주체가 되어 수행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 무명에서 벗어나 마음을 밝히는 것이 불교에요.
어려운 말이 아니거든요. 불교는 생각보다 쉽습니다. 진입장벽이 높아 보일뿐이지, 실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금불회가 그 진입을 도와주고 또 도반으로서 법우로서 함께하고자 합니다. 올해도 알차게 활동하겠습니다. 신입생 재학생 그리고 대학 구성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세요 _()_
[금강웹진] 권지훈 gjh1498@ggu.ac.kr
노태희 angelpoohoh@g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