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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에도 금강인은 ‘열일 중!’ : 외국어 인텐시브 & 미술심리상담사 2급 자격과정 프로그램
2학기가 종료되자마자 불쑥 겨울방학이 찾아왔습니다. 그렇지만 한숨 돌릴 틈도 없이 학교에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알찬 방학을 만들어나간 금강인도 있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엔 학교에서 외국어 인텐시브 프로그램과 미술심리상담사 2급 자격과정 프로그램이 열렸는데요. 그 소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겨울방학에도 금강인은 ‘열일 중!’
: 외국어 인텐시브 & 미술심리상담사 2급 자격과정 프로그램
2학기가 종료되자마자 불쑥 겨울방학이 찾아왔습니다. 그렇지만 한숨 돌릴 틈도 없이 학교에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알찬 방학을 만들어나간 금강인도 있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엔 학교에서 외국어 인텐시브 프로그램과 미술심리상담사 2급 자격과정 프로그램이 열렸는데요. 그 소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미술심리상담사 2급 자격과정
우리 학교에선 이미 두 차례 미술심리상담사 3급 자격과정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참가자 전원이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했었는데요. 이번에 열린 2급 자격과정은 3급을 취득한 학생을 대상으로만 모집하였고, 총 7명의 학우가 참여하여 12월 23일부터 27일까지 크리스마스를 제외한 4일간 진행되었습니다.
미술심리상담사 2급 자격과정은 아동, 청소년, 노인 등 상담현장에 필요한 미술치료 기법의 습득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대학에는 사회복지학과가 있지만, 상담과 심리에 관한 전공 과정은 없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를 더 배우고 진로 및 취업에 있어 활용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겐 아쉬운 대목인데요. 미술심리상담사 자격과정은 그러한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한, 미술 활동은 말로써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도와 감정의 정화와 내면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데요. 미술치료는 내담자의 무의식을 의식화하는데 매우 유용한 기법으로 방송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심리상담 방법보다 더 친근하고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되어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미술치료 기법 中 <동굴화>
물론, 교육시간이 30시간으로 정해져 있는 3급과 2급 과정을 통해 실제적인 활용 기법을 기르는 건 한계가 있는데요. 3급이나 2급 과정을 통해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고 취업에도 영향을 주는 1급 과정을 목표로 둘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자격증 취득을 위해 미술치료에서 행해지는 작업을 실제로 해봄으로써 참여한 학우들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한 번 더 고민해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작업을 하고 그것을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업을 하는 과정 자체가 다양한 심리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치료의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이야기인데요.
실제로 참여한 학생들의 후기도 프로그램의 기대효과와 걸맞게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자기 탐색 및 타 학우들의 그림분석 연습이 되었습니다.”
“그림분석 : 나에 대해 더 이해하게 되고 응원으로 힘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고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나의 성격에 대해서 알 수 있어 좋았고 열심히 참여하는 만큼 얻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열심히 참여하고 싶어 하는 학우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미술 심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및 도구사용의 방법을 배우는 것이 유용했다.”
미술치료 기법 中 <나만의 책 만들기>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2급 자격과정에 참여한 학우와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이보현(사회복지학과, 17)
Q. 안녕하세요. 금강 웹진입니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미술심리상담사 2급 과정에 참여하신 계기를 여쭤보고 싶네요!
A. 저는 2018년 12월에 미술심리상담사 3급 과정을 들었고, 재밌었지만 동시에 너무 짧고 겉핥기식의 교육과정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배라영 상담 선생님께 2급을 열어달라고 적극적으로 말씀드리기도 했어요. 2급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이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었고요. 사회복지학과인 것과는 별개로 그림 그리는 것과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것도 계기였지만, 2급 과정에 참여한 것은 3급 과정이 짧아서 아쉬웠던 게 가장 컸습니다.
Q. 이번 프로그램은 3급을 이미 취득한 학생들만 신청할 수 있었는데요. 3급과 2급 과정 필기시험의 난이도는 어땠나요?
A. 일단 2급은 3급보다 기간이 짧았어요. 4일 정도이었으니까요. 그랬지만 3급, 2급 모두 미리 나눠준 기출문제를 외워 가면 되어서 난이도는 쉬운 편이었습니다.
Q. 다양한 작업이 진행됐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무엇이었나요?
A. 3급 과정에서는 지점토로 도자기 같은 걸 만들어보는 활동이, 2급 과정에서는 풍경화 기법이 인상적이었어요. 과정 중 진행되는 작업은 전부 자신의 내면을 드러나기 때문에 저 자신을 마주해야 하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어요. 위에 말했던 작업들은 거부감 때문에 나름 색다르게 시도해 보았어요. 그런데도 분석해보면 좋든 싫든 제 내면이더라고요. 생각해보면 당연한 건데도 놀랐어요.
Q. 미술심리상담사 자격과정에 참여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A. 자신에 대해 정말 깊숙이 알 수 있습니다. 3급에서는 서로의 작업을 분석하지는 않아서 자기 작업을 보고 알아서 해석해야 하는 게 많았어요. 2급에서는 서로의 작업을 분석해봤는데 정말 재밌고, 조금씩 분석하는 눈이 트여서 저 자신에 대해서 더욱 잘 알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의 성향이나 성격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었어요.
Q. 미술상담 프로그램은 자신의 내면을 깊이 되돌아본다는 점에서 소중하지만, 한편으로 부담스러울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또 그 밖에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A. 내면에 있는 온갖 부분들이 드러나다 보니 제 치부가 공개되는 것 같았어요. 약점이나 불안해하는 것들부터 가족 관계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도 드러났으니까요. 그랬지만 어찌 되었건 저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이어서 결론적으로는 좋았어요. 아쉬웠던 점은 원래 2급이 한 학기 과정이라는 점이에요. 너무 짧아서 깊게 들어가지 못했다는 게 가장 아쉬워요.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신다면, 어떻게 홍보할 수 있을까요?
A.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재밌게! 들을 수 있습니다! 내면에 숨겨진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3급 과정에서도 그랬듯, 교육시간이 정해져 있어 기간이 짧고 이론적인 부분을 더욱 깊숙이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실제 진행 과정에서 1급 과정에 관한 관심과 의지가 있는 학생은 개인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학생상담센터의 프로그램은 주로 사회복지학과 학우들의 재참여율이 높습니다. 아마도 내면을 되돌아보고 그중 일부는 공개되기도 한다는 것은 부담스럽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애초에 상담의 필요성은 폭넓게 공감하더라도, 상담이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있어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회의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조금 더 다양한 분야의 많은 학생이 상담센터, 그리고 상담센터의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 대해 배라영 선생님의 의견을 여쭤보았습니다.
“상담하면 뭔가 어렵고 꺼리는 학생들에게 미술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과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3급 자격과정만 하려고 했다가 반응이 좋아서 2급 자격과정까지 하게 되었네요. 만족도도 더 좋았고요. 앞으로도 상담이 두렵게 느껴지는 학생들이 좀 더 편하게 상담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자기 인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 결코 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알아야 자기 성장도, 타인이해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막상 센터방문이 망설여지시는 분들께 편하게 다가가는 상담센터가 되려고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우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는 상담센터,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이 되길 바라봅니다.
》 어학 능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인텐시브)
인텐시브 영어반(위) / 일본어반(아래)
우리 학교에선 과거 인텐시브 프로그램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올해, 학생들의 주도적인 의견수렴과 계획을 통해 새로운 인텐시브 프로그램이 개최되었는데요. 영어/일본어/중국어 과정 3개 과정으로 나누어 12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42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진행된 인텐시브 프로그램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과거에 진행됐던 프로그램은 해당 언어권의 외국인 학우들과 함께하며 회화 중심의 다양한 체험 활동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엔 ‘외국어 자격증(TOEIC, JPT/JLPT, HSK)’의 취득을 목표한 밀도 높은 수업이 진행되었다는 것이 첫 번째 특징입니다. 특히, 인텐시브 수료 후 한 달 이내에 응시한 자격증 시험에 한해서만 응시료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먼저 과정 응시료 80,000원을 학생이 납부한 뒤 장학금을 통해 환급받는 형식을 취했는데요. 중도 포기를 막기 위해 출석률 80%를 채워야만 환급이 가능한 제도를 도입한 것이 두 번째 특징입니다. 이 밖에 15개의 골드 지급, 해외 어학연수 선발 시 반영 등의 혜택을 제공하였습니다.
인텐시브 중국어반
이렇게 진행된 인텐시브 프로그램을 중국어 2명, 일본어 8명, 영어 8명의 학우가 수료했다고 합니다.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6점이 나왔는데요. 인원이 적었던 만큼 교수님들이 과외와도 유사하게 1:1로 밀착 지도해주신 것, 자격증 시험에 관한 실제적이고 유용한 정보와 문제 하나마다 자세한 풀이를 해주신 것, 교수님들의 열정적이고 친절한 강의 준비가 긍정적인 점으로 꼽혔습니다. 반면, 홍보나 준비 기간이 부족하여 많은 인원이 참여하지 못한 것, 프로그램 진행 기간이 짧아 공부가 다소 미진했던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습니다.
실제로 참여했던 학우의 자세한 후기는 어땠을까요?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임희도(불교학과, 16)
Q. 안녕하세요. 금강 웹진입니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중국어 인텐시브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계기를 여쭤보고 싶네요!
A. 저는 1학년 여름방학 때 친구들과 중국어 인텐시브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요. 중국어의 ‘중’자도 몰랐던 저에게도 흥미를 가지고 정말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기억이 너무나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이번 방학에도 공지가 올라오자마자 바로 신청했습니다.
Q. 인텐시브 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A. 이번 인텐시브 프로그램은 영어(TOEIC), 일본어(JPT/JLPT), 중국어(HSK) 자격증 과정으로 총 7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루어졌고, 구체적인 일과는 반마다 담당 교수님께서 준비해주셨습니다. 저희 중국어반 같은 경우, 먼저 교수님께서 모의고사를 통해 학생들 실력을 확인하신 후 개인별로 다른 문제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듣기, 독해, 쓰기 등 HSK 시험에 대비하여 필수단어 및 문제 유형, 주의해야 할 점, 그리고 중간중간 모의고사를 통해 지속해서 각자의 실력을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단어시험이 있었기에 하루도 게을리할 수 없었습니다.
Q. 타이트한 인텐시브 기간 동안 진도를 맞추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도움이 되었을 것 같네요.
A. 사실 이런 타이트한 프로그램 과정이 저에게 가장 큰 원동력이었는데요. 혼자서 계획을 세우고 공부했다면 갈피를 못 잡고 자칫 나태해질 수도 있었을 텐데, 이번 겨울방학의 출발을 인텐시브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면서 자격증 준비에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기초를 탄탄히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교수님께서 열의를 가지고 가르쳐주셨기 때문에 저희 스스로도 채찍질하며 열심히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특성상 학기 중이 아닌 방학 때 진행된다는 점과 중국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수업을 함께하다 보니 항상 웃음 속에서 좋은 분위기로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부분이 질리지 않고 더욱 재밌게 중국어를 배울 수 있게 하는 또 한 가지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인텐시브 진행 과정에서 안타깝거나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있을까요?
A. 정말 안타까운 것이, 이번 인텐시브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 수가 상당히 적었습니다. 덕분에 중국어반은 거의 교수님과 1대1 과외를 하다시피 수업이 진행되었는데요. 학기 중에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가 조금 더 이루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주고 있으니 다음 기회에는 많은 학생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신다면, 어떻게 홍보할 수 있을까요?
A. 우리 학교에서 졸업 및 해외 어학연수를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과 언어능력이 필수적입니다. 물론 개인이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학교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조금 더 내실 있게 준비한다면 분명 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또한, 졸업인증 교과목 중 언어수업이 상당수이니 인텐시브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능력을 쌓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방학을 이용해 더 많은 배움을 얻고자 하시는 분들, 지난 방학을 무료하게 흘려보내신 분들, 다음 방학을 좀 더 알차게 보내고자 하시는 분들, 어학 집중교육 프로그램! 인텐시브! 강력! 추천합니다!
이상 방학 동안 진행된 두 가지 프로그램을 알아보았습니다. 학교에 남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우뿐 아니라, 학교 바깥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학우들의 겨울방학도 알차게 채워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의 겨울방학이 모두에게 의미 있기를 바라며, 웃으며 다시 만나는 새 학기를 고대해봅니다.
[금강웹진] 박영서 sangmo2005@ggu.ac.kr
이주연 juyy99@g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