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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KPC) 컨설팅 종료와 학제 개편

Hit : 1412  2019.05.01


우리 대학은 지난해 12월부터 GGU 2025 중장기발전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생산성본부(KPC)의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12월, 첫 보고회를 시작으로 약 4개월가량 진행된 컨설팅은 교수진, 학생 등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2차례의 보고회를 거쳐 3월에 종료됐습니다. 








한국생산성본부(KPC) 컨설팅 종료와 학제개편





우리 대학은 지난해 12월부터 GGU 2025 중장기발전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생산성본부(KPC)의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12월, 첫 보고회를 시작으로 약 4개월가량 진행된 컨설팅은 교수진, 학생 등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2차례의 보고회를 거쳐 3월에 종료됐습니다. 


학제개편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학제개편


1. 불교문화학부는 불교인문학부로 명칭이 변경되고, 불교학 전공과 응용불교학 전공이 통합되었습니다. 불교인문학부를 졸업한 학생은 문학사 불교학 전공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2. 글로벌융합학부가 폐지되고 공공정책학부가 신설되었습니다. 공공정책학부는 행정학 전공, 사회복지학 전공, 경영학 전공으로 나뉩니다. 각각 행정학사, 사회복지학사, 경영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기존 IT경영학 전공은 경영학 전공으로 변경되었습니다.

3. IT소프트웨어 전공과 글로벌지역통상학(미국, 일본, 중국) 전공은 재적생이 졸업할 때까지 존치 후 폐지됩니다. 해당 전공의 학생은 조건에 따라 전공 변경이 가능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불교학부의 통합과 IT소프트웨어 및 글로벌지역통상학 전공의 존치 후 폐지 결정입니다. 재학생뿐 아니라 아직 전공을 선택하지 않은 신입생 역시도 놀랄만한 결정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대학의 구성원들은 학제개편에 어떤 의견을 전했을까요? 




교수님들은 ‘특성화’, ‘생존’, ‘강화’, ‘선택’ 등 학교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피력하셨고, 학생들은 실용적, 실무적인 학제에 대한 기대와 학업 설계를 위한 명확한 트랙 제시를 요구했습니다. 다른 학교와의 비교가 가능한 교수님들의 시야와, 자신의 진로와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학생들의 요구가 분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물론, 두 가지 의견 모두 학교와 학생의 경쟁력을 위해 필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학생들의 요구에는 시사점이 있습니다. 4년간의 대학 생활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을 이루고, 사회 진출의 순조로운 연착륙을 기대하는 학생들은 각 전공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취업 준비뿐 아니라 취업 이후에도 필요한 실무적 교육과정이 늘어나길 바란다는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KPC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과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KPC가 진단한 학과별 경쟁력 평가를 살펴보면, 행정학과와 사회복지학과는 전국 평균을 넘어서거나 근접하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따라서 ‘공공행정’으로 집중하는 학제개편을 추진했습니다. 공무원 임용과 공공기관 진출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우리 대학의 취업전략을 미뤄볼 때, 학생들의 요구가 어느 정도 반영된 적절한 선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존치 후 폐지되는 학과 및 전공이 적지 않습니다. IT경영학은 경영학 전공으로 변경되어 그 성격이 다소 달라졌고, IT소프트웨어와 글로벌국제통상 내 각 전공은 존치 후 폐지되게 되었습니다. 학칙 개정에 따라 전공 변경이 가능하지만, 전공에 따라 자신의 진로 설계를 해왔던 학생들 입장에선 적지 않게 당황스러운 결정입니다. 졸업 시까지 전공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더는 신입생을 받을 수 없는 해당 학과 학생은 주요 강의의 폐강뿐 아니라, 상대평가가 갖는 불리함 역시 감수해야 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심화할 것이며, 현재 군 복무를 수행 중이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학 중인 해당 학과 학생들은 복학 시기가 늦어질수록 더 피해가 심해질 것입니다.


또한, 그동안 우리 대학에서 강조하던 큰 키워드가 ‘융합’에서 ‘공공’으로 변화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우리 대학 홈페이지엔 “글로벌 융합형 혁신 인재 양성 금강대학교”라는 모토가 뜹니다. 4차 산업혁명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계획된 융합형 교육 시스템이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나갈지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 학생 의견


KPC의 컨설팅은 위와 같은 안을 제공하는 것으로 종료되었고, 학칙 및 학사 내규 안은 3월 22일 이사회의 심의, 4월 4일 대학평의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8일 개정되었습니다. 개정된 학제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각 학과 대표의 의견을 종합해보았습니다.




“기존 응용불교학과가 너무 포괄적인 개념이었는데, 불교학과로 통합된 것은 만족합니다. 저희는 의견 수렴 과정에서 타 불교대학의 시스템을 조사하고 그에 맞춰 요구를 했습니다. 불교학과 특성상 취업이 무척 어려운데, 그에 따라 종무행정, 명상심리 등 현실적이고 실무적인 커리큘럼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통합 후 응용불교학과 재학생이 받을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실무적인 교육과정이 도입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입니다.”

- 불교문화학부 대표 조성민


“공공정책학부로의 명칭 개정이 민간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학우들에게 불이익이 갈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고, 민간 개념을 포함하는 명칭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학제개편으로 학부별 인원이 특정 학과로 편중되는 것이 우려되어 인원 배분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신입생 모집에 있어 학부별 모집이 유리하고 현재 학교의 안정화와 대학평가에 대응하기 위해 힘들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진로 로드맵, 신입생 OT 중 전공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학과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의견을 개진했습니다만, 학과 편중 현상의 완화에 큰 영향을 줄지는 염려됩니다.“

- 사회복지학과 대표 이정형


“결국엔 피해를 본 학생들이 나오게 되고 말았습니다. ‘어쩔 수 없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저희 역시 금강대학교의 구성원 중 하나입니다. 그 어떤 이들보다 학교가 정상화되길 원하며 좀 더 발전해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서로 맞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 아닌, 같은 방향으로 잡아당기며 공동의 목표를 성취해나가고 싶습니다. 한 번씩만 더 저희의 의견을 들어주시고, 저희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행정학과 대표 현정수


“학제개편은 학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이 가는 만큼, KPC 측과 더 많은 대화를 원했지만, 중간 및 결산 보고회만 여는 등 소통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의견보다 학교 측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된 것 같아 아쉽습니다. 학칙 개정으로 피해를 보게 되는 학과 학생들의 수업권이 보장될지 몹시 염려됩니다. 학교를 빠르게 고치려는 모습은 이해하지만, 조금 더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IT소프트웨어학과 대표 이영준


“각 학과에 따라 컨설팅 결과에 대한 반응이 나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컨설팅 결과는 모두 우리 금강대학교를 위해 나왔기에, 미래적인 전망으로 우리 학교가 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도기라고 생각하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 학교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업권 보장이나 커리큘럼에 대한 방향성 제시 모호 등 학우들의 진로 설계에 대한 부분이 미흡한 것은 아쉽습니다.”

- 경영학과 대표 안규태


“우리 학과의 존속을 기대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인정했습니다. 따라서 학과 내 학우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경영학 전공에서 통상 심화를 추가해 학과 명칭을 ‘글로벌경영’으로 변경할 것을 건의했습니다만, 반영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재적생이 졸업하면 학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대학 생활의 활력을 잃게 되는 것이 아쉽고, 또 앞으로 경영학과의 커리큘럼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마련될지 걱정됩니다.”

- 국제통상학과 대표 최가원


학제개편을 통해 전공 경쟁력, 나아가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컨설팅 결과엔 전체적으로 동감하지만, 소통 부족에 대해 아쉬움을 가장 많이 토로했습니다. 또한, ‘공공’으로 제한되는 학부 명칭의 우려, 입학 정원 배분을 통한 행정학과 쏠림 방지, 진로 · 전공로드맵 설정, 수업권 보장, 커리큘럼에 대한 내용 등 의견 수렴 과정에서 요구했던 사항이 드러나지 않거나, 보완책이 미비한 것에 대해서도 미진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물론, 학생들의 요구 중 일부는 학칙 및 학제 개편과 관련되지 않는 내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칙 개정이 아니더라도 학교 내 다른 기관의 피드백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포함, 전체적인 소통 부족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 교무지원팀장 인터뷰


이렇게 KPC의 활동은 종료되고, 학칙 및 학사 내규도 공식적으로 개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정된 학칙에 따라 변경되는 교육과정을 수강하게 되는 것은 다음 학기부터입니다. 이제 공은 학교로 넘어왔다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학생들의 의견은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여쭙기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토대로 교무지원팀장(정명효 팀장)님과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Q. 컨설팅은 종료되고 학칙은 개정됐지만, 그에 따라 교육과정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프로세스를 거치게 되는 건지요?


A. KPC가 일부 제시해줬던 전공별 편성과목에 대해서 교무팀장으로서 1차 검토를 했어요. 그중에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어 외국어 과목을 3+1 체제에서 4+2 체제로 (영어 4과목 제2 외국어 2과목) 바꾸고 일반선택으로 과목을 개설하자는 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반선택으로 법적으로 할 수 없어요. 그러한 자료를 모두 모아서 최종적인 교육과정은 교수님들이 짜는 겁니다. 그래서 교수님들과 7월까지 수차례 협의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Q. 불교학부는 통합 후 종무행정, 명상심리 같은 실무적인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까요?


A. 교육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학생들이 교수님들께 직접 요청하셔야 합니다. 제가 만든 대원칙이 ‘교육과정은 교수님들이 전적으로 결정한다.’는 겁니다. 지금 새로 만들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이 충분히 요청되면 반영이 되겠죠. 다만, 교수님들께 충분한 근거와 당위를 뒷받침해서 요청해야 해요. 왜 그 과목이 필요하고, 그 과목이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 충분히 근거를 뒷받침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Q. 존치 후 폐지되는 학과의 수업권은 보장될 수 있을까요?


A. IT 과를 비롯해 국제통상 등, 존치 후 폐지되는 전공들 모두 동일한 걱정을 가지고 있죠. 제일 큰 게 강좌 개설이니까요. 현재 우리 학칙 제 35조에 폐강기준이 있어요. 전공 5명 미만, 교양 10명 미만이죠. 교과과정이 운영이 안 되거나 신입생이 안 들어와서 과가 없어지는 상황, 이런 경우에 조금 더 적은 수라도 개설이 가능하도록 앞으로 학칙을 개정할 겁니다. 제가 교무지원팀 소관 규정 개정안 공지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의견수렴이 많이 안 들어왔고, 개정요청을 했는데 아직 멈춰있는 상황입니다.





Q. 절차적인 문제 제기도 있었습니다. 평의원회를 먼저 거친 후 이사회가 심의하는 의사결정이 아니라, 이사회에서 먼저 심의하고 평의원회로 내려왔다는 지적입니다.


A. 이 말씀은 확실히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학칙 개정을 보면 의견 수렴 과정에서 대학평의원회, 교무위원회(필요 시 법인이사회)의 심의를 거친 후에 결정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세 가지를 거치는 거지, 반드시 이 순서를 거쳐야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그 순서로 거치는 게 베스트겠죠. 그런데 이번 학제개편 안이 늦게 나왔어요. 원래는 학제개편을 먼저 하고, 그 기준에 따라 신입생을 받아야 합니다만 불가능했죠. 그래서 3월 22일 날 이사회가 개최됐는데 4월에 이사회 개최 여부가 불확실했어요. 그래서 학칙 개정 중 일부 내용은 중요하므로 필요 시 이사회 심의니까, 3월 22일에 이사회 심의를 받지 못했으면, 4월 5월 언제 열릴지 모르는 이사회를 기다리다가 학칙 개정을 못 할 수도 있었어요. 상황이 그렇게 된 겁니다.


Q. 우리 대학의 잦은 학제개편으로 학생들의 혼란은 지속되어 왔습니다. 주무 부처인 교무지원팀장님께서도 학생들의 고충에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A. 우리 학생들이 교무 상담을 받으러 올 때 그런 상황이 많습니다. 과거 교양 과목을 전공으로 인정해준다고 했던 과목이 담당자와 조직이 바뀌어서 전공 불인정 조치를 하게 되는데, 학생들 입장에선 굉장히 황당한 일이죠. 이전에 몇 번이나 담당자의 확인을 받았으니까요. 그런 부분에서 교무지원팀장으로서 미안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무지원팀에 상담확인서를 구비해놨습니다. 교무, 교과 관련 상담을 받고 난 뒤 훗날 상황의 변화가 생겨서 사실 확인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만들어 놓은 것인데요. 상담이 끝나면 항상 제가 서명을 합니다. 우리 학생들 교무 상담받을 때 이 부분 꼭 기억하시고 보관해두셨다가 차후에 적극 이야기하시면,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이번 학제개편으로 공공분야에 집중하게 되고, 따라서 신입생 쏠림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신입생 O.T 시 전공 설명회 등을 통해 전공 선택의 폭을 넓혀 인원 쏠림을 해소하자는 대안이 제기됐습니다. 


A. 이건 좋은 아이디어네요. 제가 받아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계속되는 학제개편으로 피해를 입어온 것은 학생들입니다. 참 미안한 마음입니다. 금강대학교 구성원으로서 제 희망은, 큰 변화 없이 이 학제를 계속해서 끌고 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교육과정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교수님들께 적극적으로 개진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우리 교무지원팀에서 진행하는 학칙 개정에 대한 건도 아이템에 맞는 의견을 활발히 개진해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립니다.


》 결론





결국,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원하는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돌아왔습니다. 각 학과의 경쟁력 강화, 혹은 수업권 보장을 위해 체계적인 내부 의견수렴과 전략적인 의견 개진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학생들은 소통 부족에 대해 지속적으로 아쉬움을 토로해 왔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또한 끊임없이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만이 소통 부족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유일한 방법입니다. 


학제는 하나의 시스템이지만,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대학 구성원 모두가 상호 호혜적 정신에 따라 시스템에 함몰되지 않는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나간다면, 검증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가진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차츰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침내, 우리 대학의 위기 극복 사례가 타 대학에 귀감이 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합니다.


[금강웹진] 노명지 nomj4599@ggu.ac.kr 

              박영서 sangmo2004@ggu.ac.kr

              서혜주 hyejuu0225@g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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