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천원의 행복, 천원의 건강
금강대 학생들 중 아침을 매일 꼬박 챙겨먹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요? '하루의 시작은 아침'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인들은 아침을 든든히 먹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결식률을 낮추어 학생들의 건강한 대학 생활에 이바지하기 위해 학교와 식당 측의 협의로 매식이 시작되는 금요일, 단 돈 천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했습니다.
천원의 행복, 천원의 건강
금강대 학생들 중 아침을 매일 꼬박 챙겨먹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요? '하루의 시작은 아침'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인들은 아침을 든든히 먹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결식률을 낮추어 학생들의 건강한 대학 생활에 이바지하기 위해 학교와 식당 측의 협의로 매식이 시작되는 금요일, 단 돈 천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했습니다.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내세우며 2학기부터 금강대학교는 원래 3500원이었던 한끼 식사의 단가를 금요일 아침만 1000원으로 내리는 ‘금요일 천원 밥상’을 이번 학기까지 시범 운영 한 후, 반응이 좋다면 내년에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학교에서는 왜 아침밥을 먹는 것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아침밥을 먹어야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아침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
1. 뇌의 기능 활성화/기억력과 집중력 향상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대뇌 활동이 저하되게 됩니다. 뇌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서는 포도당이 필요한데, 포도당은 대부분 음식 섭취 후 12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됩니다. 오랜 시간 공복 상태일 경우 포도당의 부족으로 대뇌 활동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집중력과 기억력의 감퇴로 이어지기 쉬우니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은 아침식사를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피로 예방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신진대사의 활동에 큰 도움을 줍니다. 또 내장기관들이 정상적으로 체내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데, 아침밥을 먹음으로써 활발해진 신진대사와 내장기관의 영향으로 피로함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3. 비만 예방
특히 여학우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밥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침식사는 공복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에 점심이나 저녁에 과식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아침식사를 거르게 되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체중이 증가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금요일 1000원 아침은 1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푸짐한 양과 맛있는 식단으로 제공되었습니다. 단가와 메뉴선택의 사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정성이 가득 담긴 이 식단에서 영양사님과 여사님들의 고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일 영양가 높은 식단을 짜기 위해 힘 써주시는 영양사님의 인터뷰를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Q. 안녕하세요! 금강웹진입니다. 이번에 ‘금요일 1000원 아침밥상’에 대해서 취재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영양사 윤서영입니다. 급식이 직영으로 전환되어 입사하게 되었으니, 금강대학교에서 일한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네요. 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 학사, 영양교육 석사를 전공하였고, 금강대학교에 근무하기 전에는 신세계 푸드에서 9년 동안 영양사로 근무하였습니다.
Q. ‘금요일 1000원 아침밥상’은 잘 시행되고 있나요?
A. 네. 2016년 11월 11일 처음 시행 하여, 12월 16일까지 시범 운영 하였습니다. 금요일 조식만 한시적 운영 하였는데, 기존에 평균 20명 정도였던 식수가 50명에서 70명 정도로 2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다만 특이한 현상으로 조식 식수 증가가 중식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는 상관관계를 조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Q.‘1000원 아침밥상'의 최대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시행하며 문제점도 있었다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천원의 행복, 천원의 건강‘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 했는데요. 아침식사가 가지는 영양학적 의의는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두뇌나 신체조직에 열량을 공급하며, 하루의 음식섭취 배분에 균형을 가지가 위해서이며, 또한 아침식사는 하루에 필요한 여러 영양소를 섭취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며 또한 정상체중 유지와 식욕조절 및 올바른 식습관 형성의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천원 밥상 프로젝트로 아침결식률을 낮추어 학생들의 건강한 대학 생활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타 대학의 경우 대학발전기금 등으로 일부금액을 지원하는 형식이나, 우리 학교의 경우 일품(한 그릇 음식)으로 구성된 메뉴를 통해 지원금 없이 운영 하였습니다. 식수 추이 분석 및 적자 폭을 고려한 운영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학생의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학기 운영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금강대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A. 직영 급식은 학교입장에서 큰 부담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한 부담에도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직영 급식을 운영 중입니다. 이제 직영 전환 1년에 접어드는 학교 급식이 학생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식당, 즐겁고 맛있는 식당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건의 사항은 언제나 부담 없이 말씀해 주세요. 더불어 학생 여러분도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식당을 적극 이용해 주시고, 음식물 쓰레기 남기지 않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 끼 식사에 적어도 5,000원 정도 지출이 필요한 2016년 현재, 하루하루 치킨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주머니사정에 텅 비어가는 금강대 학생에게 천원의 아침식사란 너무 멋진 선물이 아닐까 하네요. 값 싼 단가일지더라도, 여사님들의 맛있는 음식 솜씨가 곁들어진 정성이 가득 담긴 천원의 아침! 여러분의 시작은 아침입니다.
[금강웹진] 남혜지 hyezzzz@g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