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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읽다. '금강웹진'

PEOPLE

아시아나 승무원 오경미, 하늘에서 행복을 줍다.

Hit : 2575  2016.09.01

이번 달 기사에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캐빈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오경미 학우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오경미 학우도 많은 학우들처럼 재학 시절 대부분의 시간 동안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하는데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오경미 학우의 취업 스토리와 더불어 후배들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소개합니다!


아시아나 승무원 오경미, 하늘에서 행복을 줍다.



Q. 안녕하세요! 금강 웹진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금강대학교 학우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터뷰를 하게 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통상통역영어를 전공한  10학번 오경미라고 합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에서 캐빈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2년차 승무원이라,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아직 햇병아리라 쑥스럽지만 후배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항공 승무원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저 역시 취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다들 겪는 일을 저도 고스란히 겪은 것 같아요. 저도 대부분의 친구들처럼 특별히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승무원 역시 막연히 생각하던 직업군 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항공 승무원이 가진 직업적 이미지가 다른 직업들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늘 위를 날아다니며 세계 곳곳을 누빌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기왕 일할 거, 딱딱한 사무직보다 즐겁게, 자유롭게 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무작정 뛰어들었습니다. 일할 때의 즐거움도 중요한 동기니까요!

 

Q. 대학 생활을 하며 취업은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 본격적인 준비는 대학생활 마지막 학기부터였습니다. 사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래 꿈꿨던 일이 아니라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준비하진 못 했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항공학이나 승무원 커리큘럼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엔 학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방학 중에 수강신청을 했는데 학기가 시작되면서 병행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항공 승무원에 관한 기초적인 정보를 습득하는 것 이외에 학원 수강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항공 승무원 취업은 면접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면접 준비는 직접 겪어보는 것이 훨씬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면접 관련 서적을 참고하며 예상 질문과 답변을 적어 저만의 면접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려 한 면접 스터디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터넷 카페를 가입해 알게 된 분들이었는데, 여러 학과가 섞여 다양한 질문지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항공과 친구들이 있어 혼자서는 얻을 수 없던 알짜배기 팁들을 얻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고,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의 종사자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높은 어학 성적이 합격 또는 승진에 영향을 얼마나 미치나요? 회화 능력도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데 회화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A. 글쎄요, 무조건 높은 어학 성적을 가진 사람이 합격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토익 등 어학성적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높은 회화 능력을 요구하는 건 아니며, 기내에서 필요한 정도의 간단한 회화실력이면 일하는 데 별반 무리는 없습니다. 저는 별도로 회화 학원을 다니거나 공부를 한 건 아니며, 전공 학과 커리큘럼을 충실히 따른 정도였습니다. 방학 중에는 짧게 원어민과 통화하는 전화영어를 했고 그 밖에는 미드를 많이 봤네요. 자연스럽게, 재미있게 익숙해지도록 했습니다.

 

Q. 금강대학교의 특성과 환경에서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생소하게 느껴지는데요,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본인만의 극복하기 위한 비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A. 감사하게도 운이 좋아 금방 합격해 남들보다 힘들지는 않았습니다만, 저는 평소 발표 울렁증이 있어 면접에 대한 공포가 컸습니다. 너무 자신이 없었는데, 그때마다 괜찮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위에서 말씀드렸던 면접 노트를 계속 들여다봤습니다. 당황하면 입이 떨어지질 않아서, 최대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긴장하지 않고 적당히 힘을 뺀 채 면접관과 눈을 맞춰 이야기하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이건 면접 스터디를 하며 특히 도움을 많이 받았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막상 실전에서는 입술 경련이 올 정도로 떨었지만요. ^^ 또, 실무면접과 임원면접 후에는 체력테스트가 있습니다. 평소 저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잘 하지도 못하는 편이라 몇 달 간 꾸준히 헬스장을 다니고 수영 강습을 받았습니다. 승무원은 체력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직업 같습니다. 체력테스트 당시, 배근력이 기준치보다 낮게 나와 재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혹시나 이것 때문에 떨어지는 건 아닐까 계속 불안했는데 다행히 재검사 후에는 겨우 기준치를 넘었답니다. 다행이었지요.

 

Q. 현직 승무원분들 중 항공과와 일반학과의 비중은 어느정도 인가요?


A. 글쎄요, 5 대 5 정도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전공이 무관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척 다양한 전공자들이 있습니다. 기수 별로 항공과가 많은 기수도 있고 아닌 기수도 있습니다. 제 기수 기준으로, 동기 서른아홉명 중 항공과는 세 명뿐입니다. 특별히 전공이 합격에 영향을 주는 것 같진 않네요.

 

Q. 일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과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A. 일단, 서비스업이라서 승객 대응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뉴스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진상 고객들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예상치도 못하는 상황들도 자주 벌어집니다. 그렇지만 그보다 힘든 건, 자주 바뀌는 시차와 잦은 장거리 비행입니다. 장거리 비행을 한번 다녀오면 시차 때문에 귀국 후에도 잠을 설치기 일쑤고, 동남아 비행 같은 경우는 귀국편이 대부분 야간이라 잠들지 못하고 일하는 것이 태반입니다. 잘 시간에 일하는 것이 제일 힘듭니다. 잠든 손님들을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그래도 비행 후 보상들이 있어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을 하다 보면 해외에서 체류하는 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이탈리아 로마의 아말피 해안이었는데, 죽기 전에 꼭 한번 가 보아야 할 곳이라 합니다. 그러한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답니다. 나중에 신혼여행으로 다시 가고 싶을 정도였어요 ^^

 

Q. 지금까지 질문에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A. 우리 학교 특성상 저의 직업이 상당히 특수한 경우에 속하는 편이라, 대부분의 학우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 역시 참 많이 고민했고, 이런저런 시행착오들을 겪으며 재학 시절의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오히려 목표를 세운 후에는 빠르게 몰아쳐 단기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늦었다 생각 마시고 도전하고픈 것이 있으면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에 가깝게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일은 누구도 단정할 수 없으니까요. 학우 여러분,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금강웹진] 김의찬
ka3406@ggu.ac.kr
               남혜지 hyezzzz@g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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