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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과 류현주, 인천공항에 취업하다
이번 달 피플에서는 인천공항 안내데스크에 합격하여 근무하고 계신 사회복지학과 류현주 학우를 인터뷰해보았다. 류현주 학우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사회복지학과 류현주,
인천공항에 취업하다
Q. 안녕하세요. 금강 웹진입니다.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앞서 금강대학교 학우 여러분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사회복지학과 14학번 류현주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Q. 인천공항 안내데스크라는 직업이 우리 학교에서는 조금 생소하게 접근되는 부분인데, 인천공항 안내데스크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으신가요?
A. 평소에도 항상 보다 더 큰 장소에 나가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향후 미래에 하는 일에서도 이러한 분야의 직종을 자주 고려했습니다. 하고자 하는 일이 좋아하는 일이 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하고 찾다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사람들의 왕래가 잦고, 더불어 12년 연속 세계 1위 공항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천공항에 대해 동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무대에서 일할 수 있다면 국제적인 감각은 물론, 세계 1위인 인천공항에 저도 배우고 더욱 성장할 기회가 충분히 있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Q. 인천공항 안내데스크에 합격하기 위해선 1시간가량의 면접 과정이 있다고 들었는데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A. 면접은 누구에게나 두렵고 긴장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면접이 사실상 조금 부담이 있었고, 더군다나 1시간 동안 영어면접도 포함되어 있어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면접연습을 위해 종이 3장 각각 면접관 얼굴을 그려서 벽 한쪽에 붙여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면접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면접 스터디를 할 수 있으면 좋지만, 상황이나 시간상 여건이 되지 않을 때는 동영상을 설정해 놓고 종이에 그려진 3명의 얼굴에 균형 있게 아이컨텍을 하며 면접 연습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영어 면접에서는 어떠한 면접 질문을 받아도 당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우선 저에 대해 영어로 소개하는 것부터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 나의 소개, 장점, 가장 자신 있는 것, 부족한 점 및 개선하고자 했던 노력 등 나를 어필 할 수 있는 부분을 분야별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아마 한글파일로 130장이 넘어가는 분량이 나올 정도로 저에 대해 탐구하고 또 영어로 말할 수 있도록 수시로 연습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걸 가지고 밥을 먹을 때나 버스 탈 때, 틈나는 시간마다 계속 웅얼웅얼 거리며 밤낮으로 자연스럽게 말하기 연습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정말로 면접장에 들어섰을 때, 본인이 이 직종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 본인을 뽑아야 하는 이유 등 다양한 응용 질문에서 내가 준비한 장점 키워드 몇 개만으로도 아주 자연스럽게 활용 가능합니다.
Q. 공항에서 일하는 특성상 외국인을 많이 만날 수 있을 텐데,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언어에 있어서 외국어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저는 사실 따로 유학 생활을 한 경험은 없어서, 외국어에 대한 고민이 항상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학교에서 지원하는 언어 프로그램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외국인과 2년 넘게 룸메이트를 함으로써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없앤 것이 대학교 4년 동안 제일 잘한 행동 중 하나같아요. 처음에는 간단한 인사와 ‘이거 먹어 볼래?’가 제가 가능한 범위였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외국인과의 소통이 익숙해지고 그들에게 쇼핑몰 추천은 물론, 한국어 문법 중 ‘안’과 ‘않’의 차이를 영어로 설명해 줄 수 있는 저를 발견하고 뿌듯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 지원 덕에 3학년 겨울방학 때 세부 어학연수에 다녀올 수 있었고, 이러한 학교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며 개인적으로는 전화 영어를 하면서 언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언어 공부를 꾸준히 했었던 것 같아요. 언어는 사실상 거창하고 유창하게 보다는, 정말 실용적인 영어 회화 위주로 간단하더라도 많이 자주 말을 해보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Q. 혹시 선배님만의 향후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이제 3개월간의 인턴 생활을 마치고, 정식 사원이 되어 인천공항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인턴 생활하면서 인천공항에 대한 모든 것뿐만 아니라 관세법, 보안법 등 외울 것도 많았고, 매번 시험과 평가에 힘들었기에 휴일에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며 힐링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하다 보니 다양한 언어에 능통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효율적으로 안내를 할 수 있도록, 틈날 때마다 언어공부를 해서 중국어와 일본어에 있어 기본적인 회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배운 단어와 문장을 한 번 더 말해보고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어떻게 보면 외국어를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나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고 그렇게 받은 만큼 제가 베풀 수 있는 직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Q. 지금까지 긴 인터뷰에 성실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도 1학년 때부터 웹진으로서 활동하면서 많은 선배의 피플을 받아보다가, 졸업을 앞두고 이렇게 피플을 작성하게 되는 날이 온 것만으로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4학년 때까지 잠도 안 자고 직무, 적성에 대해 확신을 하기 위해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운 좋게 제 적성에 맞는 일을 빨리 찾아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내가 직장을 통해 배울 수 있고, 내가 받은 만큼 다시 베풀 수 있을 때 좋은 직장을 찾은 거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조금의 시행착오 속에서 나를 잘 탐구해 내 적성 맞는 좋은 직장을 찾아 노력하셨으면 좋겠어요. 내 확신이 짙은 만큼 준비하는 과정도 즐겁고, 준비된 것도 많아질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해서 모두 행복한 미래 가꾸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항상 수고 많은 웹진과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립니다.
[금강웹진] 김유나 stol13@g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