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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환경에 자신을 노출하라. 응용불교학과 김영주
이번 피플에서는, 2018년 아시아나 지상직에 입사한 응용불교학과 13학번 김영주 학우를 인터뷰해보았다. 김영주 학우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이 추구하는 것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금강인이 되기를 바란다.
희망 환경에 자신을 노출하라.
응용불교학과 김영주
Q. 안녕하세요. 금강 웹진입니다.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앞서 금강대학교 학우 여러분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응용불교학과 13학번 김영주입니다. 2018년 2월 금강대학교를 졸업 후, 8월 아시아나항공 지상직으로 입사하여 현재 인천공항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저의 이야기가 혹시나 같은 꿈을 희망하고 있는 금강대학교 학우 분들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아시아나 지상직에 채용되신 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시나아 지상직에 대해 익숙지 않은 학우들을 위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이 ‘항공사’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는, 비행기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쁜 승무원의 모습입니다. 실제로 항공분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항공사 지상직이라는 직업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시아나 항공뿐만 아니라 모든 항공사에는 지상의 업무를 담당하는 ‘Ground Crew’가 있습니다. 이러한 지상직은 크게 일반사무직과 공항 서비스직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사무직 분야에서는 항공판매기획, 경영관리, 예약/발권, 승무원 스케줄러, 영업기획 등과 같이 항공사의 행정 업무와 관련된 일들을 처리하며 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종입니다. 그리고 제가 속해있기도 한 공항 서비스직은 우리가 공항에서 볼 수 있는 항공사의 직원들을 생각하면 됩니다. 아시아나 공항서비스 업무에서는 출입국 도착업무, 라운지 업무, 한사랑 서비스, 아시아나 클럽, 수하물 서비스, 체크인카운터 업무 등 비행기의 출발과 도착을 마치기까지의 모든 공항서비스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한 대의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작은 것 하나하나 신속 정확하게 처리해야 하는 지상의 다양한 부서들이 존재합니다.
Q. 항공사 지상직을 꿈꾸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저는 남들보다 늦게 취업에 대해 생각을 했었습니다. 4학년 마지막 학기에 그동안 생각했던 대학원 진학에 대한 꿈을 접고, 내가 어떤 일을 하면 즐거울까를 생각하다 관심이 생긴 것이 항공사 지상직이라는 직업이었습니다. 금강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많은 해외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행업계나 항공업계에 대한 흥미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항상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공항 서비스직이 잘 맞는 직업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졸업 후 적극적으로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선배님과 비슷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도 분명히 있을 텐데요. 이러한 학우들에게 필수 준비과정이라고 할 만한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저는 언어, 자소서, 면접스킬 세 가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학 점수는 필수로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요즘은 지상직 취업도 경쟁률이 높아졌고 그만큼 영어뿐 아니라 제2외국어 소지자도 많기에 제2외국어를 준비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토익 점수가 700 초반대로 높은 점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어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커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소서입니다. 처음 쓸 때는 막막했지만 여러 사람에게 보안, 수정해야 할 점들을 피드백 받으며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읽어보아도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의 자소서가 만들어지고, 자신이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는 글이 남이 보기에도 가장 자연스러운 자소서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면접입니다. 서비스업 인만큼 다가오기 쉬운 인상과 미소가 중요하며 이것 또한 연습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웃음이 많은 저이지만 면접을 위해서 거울을 보면서 웃는 연습을 했고 질문에 대한 답변 연습을 했습니다. 모두 실전이라 생각하고 연습을 했던 것이 실제 면접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전공했던 것과 다른 분야에 대한 준비를 새로 시작해야 했었기에 처음에 많이 막막했었고 결국 학원의 힘을 빌렸습니다. 그러나 비싼 학원등록비에 비해서는 얻은 것이 많이 없었기에 혹시나 학원 등록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다시 생각해보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Q. 앞으로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아직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사원이기 때문에 지금은 많이 배우고 경험하면서 일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업무가 익숙해지고 자리가 잡힌 후에는 지금의 직업과 병행하며 제가 꼭 하고 싶은 새로운 일을 또 펼칠 예정입니다. 저는 인생을 살면서 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고, 하고 싶은 것들은 꼭 해내야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향후에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지금은 예측할 수가 없네요.^-^
Q.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금강대학교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항상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앞에 놓인 취업을 위해서도 물론이며 인생을 살아가는데도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들이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금강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주어지는 기회들은 모두 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활동들을 항상 적극적으로 많이 참여했었습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경쟁자들보다 신선하고 깊이 있는 나만의 이야기를 녹여낼 수 있었고, 그만큼 자소서와 면접 준비가 수월하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환경에 가까이 다가가서 자신을 노출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취업준비를 하는 동안 마음이 조급해질 때면 ‘그냥 받아 주는 곳에 취업할까’라는 충동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우연히도 공항에 갈 일이 생겼고 그곳에서 근무하는 분들을 보며 다시 마음을 잡게 되는 동기부여가 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제 경험상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면 꼭 한번 그 환경에 직접 노출되어 봐라 라는 조언도 해 드리고 싶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행복한 시간이 정말 많지만 그렇지 않은 순간 또한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그 순간 또한 즐기면서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장래에도 밝은 일들만 펼쳐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혹시나 이쪽으로 진로를 희망하시는 학우 분들이 있다면 저에게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모두 원하는 곳으로 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금강웹진] 이승혁 seunghyeok0312@g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