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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읽다. '금강웹진'

PEOPLE

손승균, 순천의 명물 두루미 빵을 낳다

Hit : 1998  2015.09.03

취업난으로 인해 주목 받고 있는 청년 창업! 다들 한번쯤 생각해보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두루미 빵’으로 당당히 성공적인 청년 창업을 이루어내신 05학번 손승균 학우! 친절하고 겸손하신 손승균 학우께서 들려주는 ‘두루미, 날다’의 창업스토리와 그의 경영 방식, 그리고 후배들을 위한 진심어린 조언에 귀기울여보자.




손승균, 순천의 명물 두루미 을 낳다.


 

Q. 안녕하세요! 금강 웹진입니다^^ 바쁘실 텐데 저희 웹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이 글을 보고 있을 학우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 후배님들 안녕하세요? 금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05학번(12년도 졸업)이자, 현재는 고향인 전남 순천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손승균입니다. 반갑습니다!!^^

  

Q.다니시던 직장을 퇴사하고, 창업을 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사실 남들이 대학을 가기에 저도 당연히 대학을 가야하는 줄 알았으며, 남들이 취업을 준비하기에 저 또한 무의식적으로 취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물 안 개구리라는 속담처럼 금강대 기숙사의 작은 창문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게 되니, 현실감도 떨어지고 인생에 대해서도 크게 생각해 보지 못한 것 같아요. 그렇게 졸업 후 취업이 되었고, 입사 후 1년이 지나고 나서야 제 적성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한 것 같아요. 학창시절에 했어야 할 고민을 늦게나마 하게 된 거죠. 결국 좋은 직장이 아닌 원하는 직업을 찾고자 사직서를 제출하였고, 지금은 이렇게 순천지역의 명물 빵을 판매하고 있는 카페 주인장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Q. 상호명이 특이한데, ‘두루미, 날다라고 이름을 지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카페 소개도 함께 부탁드려요~

 

A. 대부분의 카페들이 고급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외국어로 된 상호를 많이 선호하는데요. 대신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하거나 부르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죠. 저희 카페는 순천에 유명한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와 짱뚱어(특산물)를 형상화 한 지역 명물 빵을 판매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상호명이 상품과 연결성이 있고,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기를 바랐죠. 그러던 중 대학교 동기 녀석인 김도완 군이 <두루미, 날다>라는 상호를 제안을 했고, 듣자마자 이거다 싶어 <두루미, 날다>라고 정하게 되었죠. 자유롭게 비상하는 두루미의 모습과 두루미 빵이 전국적으로 훨훨 날아가는 제 바람도 함께 내포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요즘 감성문구가 대세잖아요?^^ 상호 중간에 쉼표(,)를 넣음으로써 한 템포 쉴 수 있는 감성적인 부분도 함께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Q.두루미, 날다전남 착한 가게 500호점으로 지정되었는데, 착한 가게란 무엇이며 지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저희 카페가 전남 착한가게 500호점으로 선정된 건 아니고요. 운이 좋게도 전남에서 착한가게 가입순서가 500번째라서 500호점의 주인공이 되었어요. “착한가게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모금캠페인입니다. 매출의 일부분을 기부함으로써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를 말하고 있고요. 불황기에도 저를 포함한 많은 자영업자 분들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기부를 결심한 이유는 많이 가진 자만이 기부하는 게 아니라 젊은이들도 이렇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또한 이러한 모습을 보고 많은 청년들이 기부에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죠. 적은 기부이기에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되어 큰 도움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Q. 카페 홍보를 위해 따로 하시는 일이 있으신가요?

 

A. 아마도 여행을 오시는 분들이 지역의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접하고 찾을 수 있는 게 SNS인 것 같아요. 그래서 카페 홍보를 위해서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고요. 단순한 카페 홍보에서 벗어나 지역 여행정보, 창업과정, 카페 에피소드 등 다양한 소재거리를 통해 많은 고객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통이 곧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지고, 이러한 구매를 통해서 자발적으로 홍보(바이럴 마케팅)가 되고 있기에 매장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TV방송이나 라디오 방송은 방송국에서 먼저 섭외가 들어와 진행이 되었고요. 개업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국방송 덕분에 널리 알려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할 뿐입니다.

  

 

Q.두루미, 날다를 경영하시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A. 장사를 시작하고 삶의 패턴과 인생관이 많이 달라졌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내 일(my job)”이라는 거죠. 혼자서 매장운영, 홍보, 상품연구 등 많은 일을 하기에, 심신이 힘든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능동적으로 무엇인가를 연구하고 노력해서 이뤄낸 성과물이 손님들께 호평을 받을 때의 기분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장사라는 건 위험부담이 굉장히 큽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직장이 전쟁터면, 창업시장은 지옥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그 만큼 직장 밖의 세상은 더욱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멋져 보이기 위해 도전하는 건 반대입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은 결국 거품이 사라지기 마련이죠.

  

 

Q.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꿈을 찾고 있는 금강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제가 감히 누구에게 조언 할 입장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후배님들처럼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아직까지도탐색하고 고민하고 있거든요.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다고 혹은 장사가 잘되는 가게를 운영한다고 성공한 것인가요? 반드시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다른 건 몰라도 한 가지는 분명해요. 인생에 답은 없어요. 이젠 평생직장도 없고요. 평생직업도 없는 세상이더라고요. 제가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만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입니다^^하하).

그저 30살이 된 지금 가장 후회되는 건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못한 거예요. 카페를 지키고 있으면, 친구들과 여행 온 대학생부터 홀로 여행을 온 사람들까지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여행의 장점을 물어보니 다양한 직업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눠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본인(자아)에 대해서 차분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여행이 결국 본인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조금은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을까요??^^ 여행 많이 다니자고요~!

  

순천에 오시거든 언제든지 <두루미, 날다>를 방문해 주세요!

오시면 제가 여러분에게 조언해 드릴 건 없고, 사실 그런 입장도 아닙니다.

그저 함께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보자고요. 우리^^

 



[금강웹진] 나성경 201532007@ggu.ac.kr

              황지원 hjw1223@g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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