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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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
오늘은 사고없는 날
지난 7월 9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상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 부근에서 버스 기사 김씨가 졸음운전으로 승용차 뒤를 들이받아 7중 추돌사고를 냈으며, 이 사고로 인해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졸음운전 사고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시피 매우 위험하다. 광역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이 사고는 버스 기사의 ‘과로’가 근본적인 사고의 원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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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자살게임
올해 3월에 10대 청소년들을 자살로 이끈 러시아의 ‘흰긴수염고래 게임(Blue Whale)'이 논란이 되었다. 이 이후로 이러한 자살 게임이 스페인, 중국, 브라질, 영국 등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이 보인다. 이 게임은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분신사바와 비슷한 게임으로 SNS상에서 유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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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
지구촌 새로운 위협 외로운 늑대들
지난 5월 22일 밤 10시 35분경 미국의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119명이 부상을 당했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곳은 영국의 최대 실내 경기장 맨체스터 아레나이다. 영국 경찰은 폭발이 공연장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일어났으며 수제폭탄으로 자살폭탄 테러를 벌인 범인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테러는 전과가 없던 평범한 영국인이 혼자 계획하고 감행한 외로운 늑대형 테러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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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
피도 눈물도 없는 Cyber bullying
요즘 카카오톡 단체 방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집단 따돌림, 성적(性的) 놀림 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카카오톡에서의 집단 따돌림은 피해자를 자살로 내몰기도 한다. 지난해 5월에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욕설 등 따돌림을 당하던 여중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 갓 입학한 A양은 같은 초등학교 출신의 또래 4~5명과 친하게 지내다가 사이가 틀어졌다. 그러다 친구들로부터 카톡 대화방에서 욕설 등 심한 말을 듣고는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모바일 등 온라인상에서 피해자를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것을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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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No Saturday
지난해 마지막 날인 2016년 12월 31일 우체국 집배원이 배달 도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김춘기 집배원은 택배를 나르던 도중 빌라 계단에서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으며 오후 2시경 동네 주민에 의해 발견되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원노동조합(이하 집배 노조)은 사인을 토요 근무제 도입에 따른 과로사로 보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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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
가짜 뉴스에 멍드는 세계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인터넷상의 수많은 정보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기 힘들 때가 많다. 최근 여러 국가에서 가짜 뉴스가 급증하고 있다. 가짜 뉴스는 정치·경제적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언론 보도 형식으로 유포한 거짓 정보를 뜻한다. 이는 SNS를 통해 퍼지기 때문에 파급력이 상당하다. 특히 소셜 미디어의 개인화된 알고리즘 서비스를 통해 관련된 뉴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요즘 변별력 있게 내용을 판단하기 힘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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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
돼지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우리 사회는 계급사회이다. 적게 가진 자가 있다면 넘칠 만큼 많이 가진 자도 존재한다. 강한 자는 모든 것을 갖고 있지만 약한 자는 부, 명예, 권력, 그리고 권력자들에게 대항할 용기조차도 없다.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은 우리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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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
AI사태에 대응하는 한국의 자세
조류인플루엔자(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월 16일 전남 해남 농가에서 최초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후 지난 22일 자정으로 2400만 마리를 넘어섰다. 병아리를 생산하는 산란종계는 전체 사육 대비 38.6%, 계란을 얻는 산란계는 22.8%가 사라져 양계산업의 미래마저 어둡다. 살처분된 산란계로 인해 시중 달걀 값 폭등과 공급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AI를 진정시키지 못하면 국내사육 닭 1억6500만 마리 가운데 5000만 마리를 살처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처럼 AI바이러스가 상재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