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Read right Lead right
금강을 읽다. '금강웹진'

특별기고

AI사태에 대응하는 한국의 자세

Hit : 1349  2017.01.01

조류인플루엔자(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16일 전남 해남 농가에서 최초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후 지난 22일 자정으로 2400만 마리를 넘어섰다. 병아리를 생산하는 산란종계는 전체 사육 대비 38.6%, 계란을 얻는 산란계는 22.8%가 사라져 양계산업의 미래마저 어둡다. 살처분된 산란계로 인해 시중 달걀 값 폭등과 공급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AI를 진정시키지 못하면 국내사육 닭 16500만 마리 가운데 5000만 마리를 살처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처럼 AI바이러스가 상재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AI사태에 대응하는 한국의 자세



양효정 (국제통상학부, 16)



 

조류인플루엔자(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16일 전남 해남 농가에서 최초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지난 22일 자정으로 2,400만 마리를 넘어섰다. 병아리를 생산하는 산란종계는 전체 사육 대비 38.6%, 계란을 얻는 산란계는22.8%가 사라져 양계산업의 미래마저 어둡다. 살처분된 산란계로 인해 시중 달걀값 폭등과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AI를 진정시키지 못하면 국내사육 닭 16500만 마리 가운데 5,000만 마리를 살처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처럼 AI바이러스가 상재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서는 국가시스템 부재와 공무원들의 안이한 의사결정 때문에 초동 방역이 늦어지고 살처분도 느슨하게 진행되면서 사태가 불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순실 사태로 인해 국정공백 상황이라 초기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한국을 강타한 AI 바이러스를 지닌 철새들은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을 오간다. 지난달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도 AI가 발생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살처분 가금류 비율이 2,000만 대 100만 마리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AI확진 판정 뒤 2시간 만인 밤 11시에 아베 총리의 철저한 방역지시가 있었고 다음날 새벽 4시에 방역작업이 시작됐다고 한다. AI 경보부터 대책 마련까지 모든 것이 12시간 안에 이루어졌다.


어떠한 상황 일지라도 방역에는 공백이 있으면 안 된다. 이번 기회에 국가시스템을 철저히 정비하고 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AI의 유입은 철새에 의한 것이지만 전국 농가로 광범위하게 퍼진 건 AI 발생지역에 이동통제가 잘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독이 잘 되지 않은 계란수집 차량이 농가에 수시로 드나들었고 일부 계란 합판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될 만큼 소독이 허술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부적합판정을 받은 소독제를 사용했고, 그 결과 각종 차량이 모이는 거점소독시설도 새로운 오염원이 됐다고 한다.


매년 겨울철 AI사태가 반복되는 만큼 정부는 양계산업을 비롯해 한국 축산업의 미래 전략을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가금류 사육농가가 AI가 발생하는 겨울철에 사육을 중단하는 대신 농가에 보상금을 지원하는 휴업보상제도입을 검토하는 것도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EVENT
  • FAQ
  • 취재요청
  • 홍보제안요청
  • 금강대학신문방송사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