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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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
소통 없는 '개각'
지난 10월 25일, 방송사 JTBC는 최순실 게이트를 폭로하였다.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이라는 한 개인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하고 특혜를 얻어 부정적인 방법으로 개인적 이익을 취했으며, 나아가 국정운영 전반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이 충격적 사건에 대해 전국의 여러 대학교에서 시국선언을 하였고 많은 시민이 길거리에 나와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며 촛불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현재, 최순실이 구속되어 검찰 조사를 받는 와중 ‘박’대통령은 자진 퇴임도 진정성 있는 사과문도 아닌 뜬금없는 ‘개각’이란 카드를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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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
노벨상을 받은 록스타
미국의 유명 포크록 싱어송라이터이자 시인인 밥 딜런(75)이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중음악 가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으로, 다소 이례적인 수상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예술 전반에 대한 인식 틀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라며 딜런의 수상을 환영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그의 작품이 노벨문학상을 받을 만큼 문학성이 있냐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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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
실수
실수와 실패의 대가인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은 “우리의 가장 큰 실수는 포기하는 것이다. 성공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다시 한 번 더 도전해 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수는 보편적이다. 게다가 실수는 미래를 앞당기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는 필자가 거듭 강조하는 바이다. 따라서 누군가가 우리에게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은 큰 실수입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일종의 실수를 범하는 것일 수 있다. 잠재적 폭발적 가능성을 왜 개인이 만든 틀 안에 가두려 하는가? 실수를 가장한 반인륜적인 행위에 대한 비판이 아닌 이상 그렇게 말하는 것은 한 사람이, 더 나아가서 인류 전체가 한 발 진보하는 데에 있어 장애로 작용할 뿐이다. 따라서 실수 자체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실수가 주는 경고의 전언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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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
이탈리아 6.2 강진 제발...제발 ...
중세의 기풍이 남아 있는 이탈리아의 중후한 도시들은 대파괴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잿더미 된 집 위에서 시민들의 울부짖음만 들릴 뿐이다. 전기도 수도도 들어오지 않는 암흑세계에서 사람들은 절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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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
사드배치, 뭣이 중헌디?
정부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의 배치문제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변국들이 모두 시끄럽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사드가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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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
역사에 기록될 브렉시트(Brexit),...
2016년 6월 23일~24일, 영국이 유럽연합(EU)에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를 정하는 역사적인 투표가 개시되었고, 국민투표 결과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되었다. 브렉시트는 단순히 영국이 EU에서 탈퇴한다는 의미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고립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는 경향을 보여준다. 브렉시트는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한 대목으로 상징할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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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
범죄의 출발 - 사회인가 개인인가?
2016년 5월 17일 새벽 1시 서울 강남역 인근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한 남성(김 씨, 34세)이 한 여성(하 씨, 23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 이유가 ‘여성들이 자신을 무시해서’라고 밝힌 김 씨. 그렇다면 이 사건을 여성 혐오의 사회로 인한 것으로 봐야 하는가 아니면 한 정신질환이 있는 개인에 의한 것으로 봐야 하는가? 사람들이 바라보는 사건의 발생 원인을 정확히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이러한 사고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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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
CCTV 설치만이 답인가?
2015년 인천의 모 유치원에서 보육교사가 영유아를 폭행하는 사건으로 국민의 뜨거운 분노를 샀다. 이에 정부는 인권의 문제로 통과되지 못하던 전국유치원의 'CCTV의무화' 법안을 통과시켜 이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하였다. 하지만 CCTV 의무화가 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인지 우리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