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Read right Lead right
금강을 읽다. '금강웹진'

SOCIAL

전공 소개 특집 3탄 》 금강대학교 공공정책학부 사회복지학 전공 고수현 교수님과의 인터뷰

Hit : 1636  2020.09.01

안녕하세요. 금강웹진입니다. 지난 임무송 교수님의 행정학 전공 소개에 이어, 이번엔 공공정책학부 사회복지학 전공 소개를 고수현 교수님께서 담당해주셨습니다. 고수현 교수님께서는 다양한 저서를 쓰시고 오랜 시간 우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오셨습니다. 


전공 소개 특집 3탄 》 금강대학교 공공정책학부 사회복지학 전공 고수현 교수님과의 인터뷰


안녕하세요. 금강웹진입니다. 지난 임무송 교수님의 행정학 전공 소개에 이어, 이번엔 공공정책학부 사회복지학 전공 소개를 고수현 교수님께서 담당해주셨습니다. 고수현 교수님께서는 다양한 저서를 쓰시고 오랜 시간 우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오셨습니다. 


Q. 안녕하세요. 금강 웹진입니다!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교수님의 소개와 우리 학생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금강인(金剛人) 여러분 반갑습니다. 공공정책학부 사회복지학 전공의 고수현 교수입니다. 저의 학문적 전공영역을 소개하면 사회복지철학이 주 전공입니다. 철학이라고 하니 좀 어렵게 들리실 수 있겠지만, 저는 순수철학이 아닌 응용철학의 영역인 사회철학이나 심리철학, 역사철학에 관심을 두고 연구합니다. 사회복지학문의 정체성이 사회문제와 심리문제를 해결하는 실천학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강의를 담당하는 교과목의 영역도 비교적 범위가 넓고 사회복지학문 영역에서도 사회복지정책과 사회복지실천 분야를 같이 다루게 됩니다. 


이 정도로 저의 소개는 간략하게 마치고, 우선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거나 전공은 아니지만, 학문적 관심이 있어서 사회복지학 수업을 듣고 있는 수강생 모두에게 정말 반갑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지난 학기부터는 코로나 팬데믹(Pandemic)으로 대면 수업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의사소통의 기회가 적다 보니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더욱이 1학년 학생은 아직 교정에서 얼굴을 마주할 기회조차도 없다 보니 여러 가지로 걱정까지 됩니다.

   

Q. 사회복지학이라는 학문이 갖는 중요성이 궁금합니다. 또한, 앞으로 사회복지학의 중요성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도 그런지 궁금합니다.


A. 사회복지학은 말 그대로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전체 국민의 사회보장(社會保障, Social Security)을 다루는 실천학문입니다. 따라서 전공을 하면 전문적인 실천현장에서 직업을 갖게 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막연한 이론적 학문이 아니라 전문적인 실천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직을 양성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공공영역으로는 사회복지행정을 다루는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진출하고, 민간영역으로는 노인층을 비롯한 아동, 장애인,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의 클라이언트들을 상담하고 처우하는 전문사회복지사로 진출하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는 세계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기에 사회복지학문을 전공한 사회복지사(社會福祉士, Social Worker)의 역할이나 중요성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파급력이 강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Q. 사회복지학으로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면, 어떤 과목을 배우게 되는지요? 과목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구체적인 수업 사례도 함께 제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사회복지학은 크게는 <사회복지정책론>과 <사회복지실천론>이라는 2가지 영역의 교과목으로 구분이 됩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구분하자면, <사회복지분야론>과 <사회복지기초론> 영역의 교과목도 포함이 되므로 전체적으로 보면 4가지 영역의 교과목이 사회복지학의 커리큘럼으로 구성이 됩니다. 


영역별로 보면, <사회복지정책> 영역에는 사회복지법제와 실천, 사회복지정책론, 사회복지행정론이 주요 교과목이고, <사회복지실천> 영역에는 사회복지실천론, 사회복지실천기술론, 지역사회복지론이 주요 교과목에 해당합니다. 그 외에도 <사회복지분야론> 영역에는 노인복지론, 장애인복지론을 비롯한 여러 교과목이 있고, <사회복지기초론> 영역에는 사회복지조사론,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등의 교과목이 주요 교과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사로 진출하는 학생들이 교생실습을 하듯이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한 달(160시간) 정도 하게 됩니다. 


Q. 사회복지학 전공을 택하면 어떤 진로를 찾을 수 있을까요? 또, 교수님의 제자 분들은 어떠한 진로를 택했는지 사례도 궁금합니다.


A. 간명하게 말씀드리면 세 가지 분야의 진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정부의 사회복지정책 영역인 <사회복지전담공무원>입니다. 향후에는 지속적으로 일반행정공무원 직렬은 채용이 급격히 줄겠지만,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채용은 빠르게 더 늘어날 것입니다.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시험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제한경쟁시험으로 선발합니다. 두 번째는 민간의 사회복지시설(지역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의 이용시설, 기타 생활시설)의 전문사회복지사로 진출하는 길입니다. 민간분야 역시 고령사회이기 때문에 채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나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의 상담직원으로 진출하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을 졸업한 제자들은 대다수가 위에서 언급한 분야로 진출하여 취업률이 높습니다. 아울러 졸업 후에도 직무현장에서 어려움이 있으면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Q. 사회복지학 계열의 일자리는 근무 강도도 강하고 보수도 높지 않아 보람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많이들 얘기하는데요. 이런 속설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A. 흔히 사회복지사는 좋은 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보수를 보고 일하는 직종이 아니라는 말들이 있습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제대로 모르고 하는 말임은 분명합니다. 말 그대로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주된 일이므로 전문직으로서의 국가에서 정한 보수기준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단, 사회복지사 1급 자격자가 아닌 2급 자격자를 필요로 하는 직무에서는 보수기준에서 다소 낮을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자가 일정한 실무과정을 거친 후에 정신건강사회복지사로 진출할 경우에는 훨씬 높은 수준의 보수기준이 적용됩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 직무 자체가 자본주의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이고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취약계층과 상담하는 것이므로 인성과 전문성, 사명감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많은 일들보다 유독 사회복지사들이 하는 일이 근무 강도가 강하거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적정한 보수를 받으면서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직무를 한다는 자부심도 엄청난 직종이기도 합니다.


Q. 우리 대학 사회복지학 전공만이 가진 강점을 어떻게 꼽을 수 있을까요? 또한, 최근 1년 동안 사회복지학 관련 수업이 너무 적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A. 우리 대학은 대학 교과과정 전체가 융합전공을 장려하는 체제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타 대학에 비하면 사회복지학 전공 관련 수업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대학에서 융합전공시스템을 도입하기 이전의 학과 체제로 있을 때보다는 상담심리 관련 교과목들이 많이 축소되어 개설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의 제도 자체에 대하여 전공 교수 한 사람이 옳고 그름을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현 체제에서의 대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융합전공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진로를 설정하면 행정학 교과목을 더 수강할 수도 있고, 본교 대학원 진학을 원하면 불교학을 복수전공하여 전면장학생으로 대학원(불교복지학전공 등)을 다닐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물론 다른 전공의 교과목도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서 선택하실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다만 큰 대학에서는 사회복지학 전공 교과목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상담기술 관련 교과목들이 더 많이 개설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향후에 보완할 필요성은 있다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금강대학교 재학생 및 예비 신입생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편향이 담겨 있는 말씀을 드린다는 점을 전제합니다. 우선 대학생 시기는 예비사회인이기 때문에 건강에 기초하여 인생 설계를 해야 하는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건강은 신체건강은 물론, 정신건강을 포괄하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대학생 시기에는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 이외에도 유능한 교수님으로부터 심리학이나 철학과 관련된 교과목을 이수하면서 마음이나 정신의 탄력성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취업도 급하지만, 취업 후에도 맡은 바 직무에 적응하여 그 일을 지속하려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튼튼한 사람이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편향이기도 하지만 《삼국지(三國志)》에 나오는 촉한(蜀漢)의 황제 유비 현덕(劉備 玄德)이 언급했던 ‘수인사 대천명(修人事 待天命)’의 자세나 석가모니(Gautama Buddha, 釈迦) 부처님이 10년 동안 수행하신 후 45년간 제자들을 가르치고 80세에 열반송으로 설하신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의 의미와도 상통한다고 봅니다.








  • EVENT
  • FAQ
  • 취재요청
  • 홍보제안요청
  • 금강대학신문방송사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