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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의 대한민국
사람들은 말한다. 남의 눈에 튀는 것보단 평범하게 살아가라고. 평범함이란 단어는 사전적으로 뛰어나거나 색다른 점이 없이 보통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뛰어남과 색다름의 기준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그것의 ‘정도’라고 생각한다.
평범함의 대한민국
백찬빈(회계학, 14)
사람들은 말한다. 남의 눈에 튀는 것보단 평범하게 살아가라고. 평범함이란 단어는 사전적으로 뛰어나거나 색다른 점이 없이 보통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뛰어남과 색다름의 기준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그것의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예시는 학창시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 시절에는 보편적으로 공부로 뛰어남을 판단한다. 즉, 항상 1등을 하는 친구가 그렇지 못한 친구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또한, 운동을 월등히 잘해 학교에 있는 운동 팀을 이끌어 나가는 친구도 뛰어나다고 생각을 한다. 결국 뛰어남의 ‘정도’는 어떤 한 분야에서 손가락 안에 꼽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보통 뛰어나다고 말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색다르다는 표현은 위의 예시로 설명할 수 없다. 보통은 색다르다는 말은 남들과는 좀 다른 측면이 있을 때, 즉 보편적인 것에서 벗어날 때 쓰곤 한다.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에 사람들이 디자인을 보고 기존의 핸드폰들과 달리 색다르다는 표현을 하였고 결국은 전 세계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제품이 되었다.
반면에 남들과는 너무 동떨어진 색다름으로 오히려 사람들의 반감을 사는 경우도 있다. 결국 색다름의 정도에 따라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뛰어나지 못해서, 혹은 색다름의 정도가 사람들의 반감을 사 부정적인 결과를 미쳤기 때문에 평범함을 고집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 내에서 세대마다 차이가 있었는데, 베이비 붐 세대와 현재 대학생들의 아버지 세대들은 대한민국의 극도의 가난함을 몸소 느꼈던 사람들이고 경제성장 과정을 체험한 세대이기 때문에 당시에는 잘 살 것이라는 꿈이 있었다고 말한다. 반면에 현재 세대는 각자의 아버지 세대보다 잘 사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말을 많이 들으며 자라고 있다. 그래서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창업이나, 무엇인가에 도전을 하는 직업을 가지기보다는 공무원이나 공기업, 안정성을 강조하는 직업을 가짐으로써 평범한 생활이라도 하자는 것이 대세론이다. 이러한 평범하고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데에는 가난과 경제성장을 겪은 어른들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부모님들께서는 많은 고생을 하면서 자랐기에 후손 세대들은 고생을 덜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각 가정에서는 강조를 하는 것이 힘들게 살지 말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져서 행복한 가정 꾸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이다. 또한 옛날보다는 생활수준이 좋아져서 여유가 생겨 모험보다는 이런 생활수준을 유지만 하며 살아가자는 인식도 많아진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
평범한 것이 나쁘지는 않다. 평범함을 추구하는 것이 대세론이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져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뛰어남과 긍정적인 색다름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하여 이로 인해 국가가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기업 독점 구조 때문에 창업이 어렵다는 주장들에 대한 근거에 대한 언급은 예외로 하고 평범하게 묵묵히 사는 사람들과 도전적인 정신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람들의 적절한 조화가 더 좋은 국가를 만드는데 있어서의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다.